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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na Dec 26. 2023

극장던전_두번째 영화1

'전지적 독자 시점'독후 소설

이 글'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상상력(想像力) Lv2.스킬이 발현됩니다.]

[상상력(想像力) Lv2.스킬에 농가성진(弄假成眞) 효력이 더해집니다.]


한참 생생하게 상상하던 중에 소설 속으로 들어와서 일까? 소설 속에 들어오자 말자 상상력 스킬발현이 되었다. 그리고 역시생각을 입으로 소리내어 말하니 스킬의 효력이 더 증가되고 있었다.


[일정수준에 도달하여 상상력(想像力)레벨이 올라갑니다. 상상력(想像力) Lv3.]


운이 좋게 상상력 스킬 레벨도 올다.


내가 이곳을 떠난동안 어떻게 되었는지 알길 없는 나는 땅에 떨어져있는 무전기부터 주었다. 내가 떠난 그자리 그대로 돌아와있었기에 내가 들고있던 무전기가 근처에 떨어져있었던것이다.

마침 무전을 줍자 말자 치치칙-하는 소리가 들렸다. 누가 무슨말을 하려나 집중하려는데 한쪽에서 비류가 나타났다.

"아..아니! 도대체 어디 가셨던 겁니까?하..한참 찾았습니다. 성좌님들도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거냐고 난리시고.. 어휴.. 다행히 다른 화신쪽으로 관심이 옮겨져서 금방 조용해져서 다행이지."

"아..비류..찾았어? 미안~ 아직 내가 스킬이 낮은데다 사용이 능숙하지 않아서 그런가봐~그건 그렇고 무슨일 있는거야?"

"아~그..그 무전기로 들으시..나머지 팀원들도 같이 확인해야하는 부분이라.. 화면 띄워드릴께요."


저번에 소설에서 현실로 돌아가버렸을때는 비류가 내가 사라졌다는걸 몰랐을 수도 있  상황이였다. 지만 실 내가 현실로 돌아간 시간 동안에도 소설 속 시간은 흐르고 있었고 내가 사라진 그 시간동안 팀원들은 계속 시나리오를 진행했던 것이다.

일단은 혹시 몰라 사라지는게 마치 '스킬'인 것처럼 둘러댔는데 그래야 비류 방송을 보는 성좌들이 내가 사라지는게 '스킬'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다른 의심을 하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비류야 내 특성창을 볼 수 있어서 실제로는 그런 스킬은 없는걸 알지만 굳이 아는채  할 필요는 없는 것이였다. 성좌들 이목만 끌면 그만이니까.


"팀원~팀원을 찾았습니다~"

지지직--거리는 소리 뒤로 목소리가 들렸다. 조성인의 목소리였다. 남자가 그 밖에 없으니 아직 목소리가 익숙치는 않아도 누군지는 알 수 있었다. 무전기라 해도 도깨비 보따리에서 나온 아이템이라서인지 소리는 아주 생생하게 잘 들렸다. 그리고 비류가 틀어준 화면에서 조성인과 다른 한 남자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웅형(熊兄)이 저동(猪童)을 만나 감격합니다.]

[저동(猪童)이 웅형(熊兄)을 보고 눈시울을 붉힙니다.]

[두 성좌의 만남에 대부분의 성좌들이 감동합니다.]


그들의 배후성은 한 이야기에서 나오는 성좌들이기에 배후성끼리 서로 한 눈에 알아본 듯했다. 화신끼리는 처음보는 얼굴이여도 배후성의 메세지에 충분히 누구인지 상가능했을것이다.


'좋아. 나의 상상이 그대로 실현되었다. 그렇다면 저 화신의 '특성창'도 스킬로 읽어볼 수 있을?'

생각이 통한 듯 새로운 팀원이 될 화신에 대한 내용이 담김 텍스트가 눈 앞에 펼쳐졌다. 상상력(想像力) 스킬이 발현중이기도했고 레벨까지 올라서 인지 머릿속을 지나는 생각들이 없어지고 바로 읽을 수 있는 텍스트로  눈 앞에서 보여졌다.


<인물정보>

이름 : 정성우

나이 : 28

배후성 : 저동(猪童)

전용 특성 : 사랑을 이루지 못한 멧돼지(전설), 게를 처단하는 자(영웅)

전용 스킬 : [신통술 Lv7.] [여장 Lv.9] [둔갑술. Lv.10] [들이박기 Lv9.]  [냄새맡기 Lv8.]

성흔 : 제사 Lv 6.

종합능력치 : [체력 Lv7.] [근력 Lv8.] [민첩 Lv5.] [마력 Lv 7.]

종합평가 : 설화(說話)를 가진 강력한 성좌를 만났습니다. 혼자 변두리에서 살아남았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스킬을 올린 화신입니다. 아직 그의 전용특성들이 아직 개화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의 시나리오 활동을 통해 그의 잠재력이 깨어날 것입니다.


나와 동갑내기인 그의 외모는 평범한 편이였다. 키 170 중반 정도 못생긴 것도 미남도 아닌 적당히 봐줄만한 얼굴. 몸일반보통 체격이였다. 20대 표준이라 생각할만달까. 다만 아직 개화하지는 못했어도 전용특성에 전설과 영웅특성을 같이 가지고 있는 화신이였기에 보기보다 비범한 사람일지도 모를일이였다.  그거야 앞으로 지켜보면 알겠지..


같은 설화 속의 성좌를 둔 만큼 조성인과 정성우의 스킬은 비슷하기도 했는데 다른 스킬은 알겠다만 여장스킬은 왜 있는지..그들의 배후성이 등장하는 이야기 줄거리만 읽은 지라 뭔가 놓친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다. '전독시'에서 여장스킬로 다른이들에게 빌붙어 사는 화신들이 있는데 그런건 아니기를 마음 속으로 빌어볼 뿐이였다. 골치아픈 화신은 떠나보낸 남궁현으로 충분했기에..


[같은 설화(說話)의 성좌들이 만났습니다. 그 효과로 인해 해당 화신들의 레벨과 능력치 모두 한 레벨씩 높아집니다.]

[두 성좌들이 팀이 된 기념으로 코인을 후원합니다. 팀원 각각에게 300코인씩 후원합니다.]


팀원 능력치도 오르고 코인 후원까지. 아직은 어떤 사람인지는 정확히 알수지만 시작은 좋았다.


[히든 시나리오를 클리어 했습니다. 보상으로 서브 시나리오 실패 패널티를 받지 않습니다.]


그 메세지에 잠시 다같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제 다시 극장으로 돌아가면 되지?"

그제서야 뭐하고 있었는지 김솔의 목소리가 들렸다.

"참! 극장으로 오시면 다들 4층으로 오세요~극장안에 둘보니 2~3층 영화는 다 클리어 되어 있었습니다. 4층에 찢어지지 않은 포스터가 한장 있었고 5층에는 보상의 방이 있더라구요. 4층 클리어 하고 5층에서 아이템 얻어봅시다."

"네~알겠습니다."

"오케이."


솔직히 말하면 팀원들에게 말한 극장던전 안의 정보들은 내가 실제 확인한 것들은 아니였다. 극장을 돌아다녀보기도 전에 현실로 돌아갔으니..다만  소설에서 읽었던 내용을 말해주었던것이다. '전독시'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와 내가 소설속에서 겪는 상황들은 대게 비슷했으므로 믿고 해본 말이였다.


어쨌든 아직 팀원들이 모이기 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는데 그래도 아직 '보상의 방'에서 얻을 아이템을 생각해 놓지 못한지라  팀원들이 오는동안 각해보는 것이 좋을 듯 했다. 우선 그전에 사라지려하는 비류를 잠시 붙잡고서 '도깨비 보따리'에 '괴수의 DNA영석'을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갑자스런 광고에 성좌들이 불만을 토합니다.]


'도깨비 보따리'를 열땐 성좌들의 눈을 피해야했으므로 광고를 틀 수 밖에 없었다.

"도깨비보따리를 또 이렇게  쓰실줄은 몰랐는데요..."

"맡겨만 두는건데 혹시 모르니 비싼값에 올려둘께."

해당 괴수는 영화에서  유일한 존재였고 그렇기에 이 영석  또한 유일한 것일 것이기에 분명 가치가 있을것이라는 나름 계산이 있는 터였다.

"10만 코인에 올려줘.'

"헤엑~? 아..아무리 그래도 그 비싼값에는 안팔릴텐데요?"

"우선 파는게 목적이 아니고 보관이 목적이니까. 뭐 올린 가격에 팔려도 재수인거고."

"뭐..정..그러시다면 말씀대로 해드리지요.."


'괴수의 DNA 영석'을 '도깨비  보따리'에 올린 비류는 광고를 끄고 다른 곳으로 사라졌다. 이제서야 레벨이 오른 내 상상력 스길을 테스트해볼때이다. 나는 제서야 5층 보상의 방에서 팀원들이 얻을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떠올려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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