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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na Dec 28. 2023

극장던전_두번째 영화2

'전지적 독자 시점'  독후 소설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5층 보상의 방의 아이템들은 영화의 주인공이 사용했던 장비, 의상, 무대소품들이였다. 그러니 내가 본 영화들 중 적당한 것들을 빠르게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그나마 영웅 히어로물, 초능력이나 마법소재의 영화를 좋아해서 많이본게 다행이였다. 현실에서 검색찬스를 더 쓸수있었다면 내가 보지않은 영화의 아이템들도 떠올려볼 수 있어 좋았겠지만 아쉬운데로 기억을 끌어모을 수 밖에...


우선 김솔. 그녀는 우리중 유일하게 무기연마 스킬이 있어 검을 다룰 줄 아니 그녀가 조금 더 강력한 을 가질수 있으면 좋을 듯 했다. 지금 단검 2개를 들고 있으니 '쌍검'을 지니고 있어도 어울릴 듯 했는데 기억만으로 '쌍검'이 나오는 영화가 딱 오르는 것은 아니다보니 생각보다 어려움이 있었다.


무튼 '검'과 관련된 영화들을 떠올리다 보니 문뜩 머리를 스쳐가는 장면이 있었다. 전신을 빨간 복장을 하고 있는 히어로가 양쪽에 검을 들고 있는 장면. 여러 가지를 떠올려서 그 중 최선을 고를만한 시간은 없었고 어짜피 이건 내 스킬을 테스트하는데 의미가 있었으므로 많은 고민을 하지는 않았다. 내 상상이 이루어지지않더라도도 보상의 방에서 어떤 아이템이든 얻을 수 있을 것이기에 크게 문제될 상황도 아니기도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팀원들 마다 하나씩 떠올려보는 것이였다.

보상의 방에서 아이템은 1인 2개를 획득할 수 있기에 나머지 하나는 있는 것 중에 고르기로 하고 팀원 당 하나씩만 미리 생각해두기로 했다. 어짜피 내 기억력만으로도 그렇고 시간적으로 렇고 우리가 얻을 모든 아이템을 미리 상상해두긴 어려웠으니..


김솔이 얻을 아이템은 됐고 그다음 조성인과 정성우인데..그나마 조성인은 그의 덩치와 어울릴 법한 아이템을 얻으면 될 것 같은데 정성우는 아직 화면에서 보고 '특성창'으로 읽은게 다여서 뭐가 적당한지 생각하기 어려웠다. 그러고보니 내가 얻을 아이템도 생각해야한다. 미안하지만 정성우 아이템은 제일 마지막에 생각해야겠다.


조성인은 덩치도 좋고 배후성이 곰이니 힘도 좋을 것이고 몸통박치기 스킬도 있는 만큼 상대를 밀어붙일 때 이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얻으면 좋을 듯 했다.

김독자 일행 방패를 얻었었는데  그 아이템 히어로물에 나오는 이였다. 그들이 얻을 방패를 제외하고 방패하면 딱 떠오르는 한 인물이 있었다. 그 어떤 시리즈 빼먹지 않고 봤던 히어로물이였기에 가장 먼저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김독자가 내가 아는 방패외에 다른 방패를 가져가준게 고마운 순간이였다. 이름이 무려 그 나라의 이름.. 캡틴히어로!   그렇게 조성인이 얻을 아이템으로는 캡의 방패로 상상했다.


이제 내가 얻을 아이템을 생각해야한다. 솔직히 나에게 적합한 아이 찾는게 아직 만나보지 못한 정성우 아이템 생각하는 것 만큼 어려웠다.


영화를 보다보면 그 영화 속 주인공이 되보고 싶다는 상상을 누구든 한 번씩 해봤을 것이다. 나는 초능력을 가져보고도 싶었고 마법을 부릴 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아이템으로 초능력이 생기는 건 어려울 것 같고.. 혹시 마법 지팡이는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론 마법지팡이를 가진다고 꼭 마법을 부릴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마법 소재의 영화라면 또 당연 제일 먼저 떠오르는 영화. 아직도 수많은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고 역시 모든 시리즈를 그 것도 여러번 봤던 영화가 생각났다. 어짜피 아직 스킬전부는 다 알지도못하는데 가지고 싶은 거나 가져보자는 생각으로 내 아이템으로는 '마법 지팡이'를 떠올렸다.


내 아이템까지 생각하는 동안 나는 극장 4층에 도작해있었다. 다행히 팀원들이 도착하기까지는 아직 조금은 시간이 남은지라 정성우 아이템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도 여유가 있으면 우리가 이제 들어갈 영화에 얻을 아이템을 생각해보는 것까지 해보기로.


우선 남은 영화 포스터를 쭉 확인해보았는데 찢어지지 않은 영화 포스터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앗! 저 영화는? 한국 좀비 영화! 한국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며 기차로 안전한 도시로 이동해야하는 그 영화다. 아까는 그나마 괴물이 한 마리여서 망정이였는데 이렇게 많은 수의 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김독자 일행은 배가 부셔저 바다로 빠지는 영화에서 주인공을 죽이는 걸로 영화의 결말을 바꿨는데 좀비와 싸우다 안되면 좀 찝찝하긴 해도 그런 식으로 결말을 바꿔야 하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끝까지 살아남았던 등장인물을 죽이면 확실히 영화결말 바뀌겠지. 그런데 내 기억으로는 그게 임산부랑 어린 여자애였는데??   아무래도 등장인물 죽이는 방식으로는 안될 것 같고 이를 어쩐다...


지금 답없는 고민을 계속 해봤자 어짜피 소용 없는 거고 남은 시간도 이제 별로 없으니 영화에서 얻을 아이템이나 생각해야한다. 기차가 영화의 주 무대인 만큼 좀비가 확산 되기전 기차안에 숨겨진 아이템을 찾으면 좋을 것 같았다. 기차 좌석 위 짐칸에서 아이템을 얻고 시작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짐칸이면 아이템이 눈에도 잘 띌 것이고 이왕이면 들어가자말자 아이템을 얻고 시작할 수 있면 좋을 것이다.


그 정도 생각 중에 있는데 저 밑에 층에서 계단으로 사람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영화를 보자급한 마음에 정성우가 보상의 방에서 얻을 아이템은 아직 생각하지 못했는데..아직 정성우는 잘 모르기도 하고 시간도 없기에 그냥 엄청 쎈 아이템이 뭘까 떠올리기 시작했다. 이길영이 천둥의 신이 지니는 망치 '묠니르'를 가졌는데 그런 수준이면 좋을 듯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히어로물 영화에 나올만한 아이템을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가장 강력한걸로 치면 손가락을 튕기는것 만으로 인류의 절반을 없애는 그 장갑아니겠는가? 원하는 대상을 소멸할 수 있는만큼 손가락을 튕겨 괴수나 좀비를 한번에 없애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장갑을 저 좀비 영화속에 들어가기전 얻으면 더 좋을텐데..보상의 방은 5층이고 우린 아직 4층이였다. 뭐 어쨌든 이정도면 됐다 싶은 나는

"5층의 보상의 방에서 데X 쌍검, 캡틴의 방패, 마법지팡이,  타X스의 장갑을 얻는다! 영화에 들어가서는 초반에 기차 짐칸에서 아이템을 얻는다!!"

난 영화제목과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입으로 소리내어 말했다.


[상상력(想像力) Lv3.이 발현합니다.]

[상상이 너무 방대합니다.]

[상상이 너무 방대해서 농가성진(弄假成眞) 효력이 떨어집니다.]

[스킬에 과부화가 걸려 스킬의 효력 발생이 늦춰집니다.]


과유불급였던 갈까... 하기사 이렇게 대놓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상상한 적은 없었으니 스킬에 과부화가 걸려도 이상할 일은 없었다. 그나마 대부분은 5층의 보상의 방에서 얻을 아이템이여서 당장은 효력이 발생하지 않아도 큰 상관이 없는데 제는 지금 들어갈 좀비영화다. 어떤 아이템이초반에 얻을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 터였다.


[스킬 과부화 대기 시간 : 10분]


대기 시간이 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영화 속 좀비 확산 속도를 생각하면 10분이라도 충분히 감당하지 못할만큼 좀비들이 늘어날 것이다.


"고생들 많으셨어요."

막 올라온 성인이 인사를 건냈다.

"영상으로 보셨겠지만 실제로는 처음 뵈니 인사 드리겠습니다. 28살이고 정성우입니다."

모두가 모이니 먼저 인사를 꺼내는 정성우였다. "반갑습니다. 저는 나이는 동갑이고 이름은 정경은입니다."

"난 스무살. 김솔."

하여튼 말 짧은 녀석.

"자. 인사는 이 정도 하고 극정 던전 계속 이어나가실까요. 이동하는동안 성좌들이 계속 지루해하기도해서 말이죠. 그나저나 남아 있다던 영화 저 영화인가 보군요."

"와~놔 좀비 극혐인데."

"영화  클리어가 만만치는 많겠군요. 서로 아직 팀으로써 익숙하진않지만 그래도 힘을 합친다면 못  해낼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믿으며 화이팅해보자구요."

이제 막 팀에 합류한 정성우였지만 적극적인 모습이였다.


그렇게 새로운 팀원과 함께 다시 넷이 된 우리는 영화 포스터 앞에 섰고 영화 광선을 맞으며 해당 영화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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