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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ana Jan 02. 2024

극장던전_보상의 방

'전지적 독자 시점'독후 소설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광선을 맞았습니다.]

[해당 층의 상영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기차안에 들어와 있었다. 아직은 기차안이 좀비소굴이 되기 전인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에서 들려왔다.


"극장주인은 '사이다패스'를 좋아. 그점  감안해서 영화를 클리어 해봐요."

마침 현실로 돌아가서 읽었던 책의 내용이 있었기에 팀원들에게 도움될만한 정보인 듯 해 한마디 꺼냈다.

"하..진짜 저 언니 정체가 뭘까..나랑은 좀 다른류의 정보를 아는 것 같기도 하고.."

속시원이 내 정체를 알려줄 수 없는 나도 답답한 심정이지만 어쩌겠는가 본의아니게 신비주의로 밀고 갈 수 밖에.


"이 영화는 어떻게 결말을 바꿔야 하는걸까요."

우리 팀원은 모두 지금 우리가 들어온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충분히 알고 있는터였다. 사실 처음 들어갔던 영화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말을 바지 않았던가..그래서 아직은 영화의 결말을 바꾼다는게 어떤 기준인지 파악되지 않는 우리였다.


"언니. 극장주인이 '사이다패스' 좋아한다고 했지?"

영화주인공 중 딸의 역할이 된 김솔이 말했다. 이 영화에는 우리 팀이 처음들어 온 것인지 팀원들이 영화주인공이 되어있었는데 조성인은 덩치에 맞게 근육빵빵 덩치역이였고 성우는 딸의 아빠 역할이였다. 나는 영화 속의 임신부가 됐는데 결혼도 아직 안해봤는데 임신부가 된게 뭔가 모르게 기분이 나빴다. 그럼 지금 상황내 남편 조성인 되는건가.. 그건 그거대로 묘하게 기분이 안좋았다.


아무튼 나를 보 한쪽 입꼬리를 씨익 올리며 웃던 김솔은 제 막 기차안에 들어와 좀비로 변신하며 꿈틀거리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승무원 또한 다가가고 있었는데,

"언니. 가지마."

하고 시크하게 승무윈을 막아서더니 양손에 단검을 쥐고서 방금 막 좀비가 되어 달려드는 그녀의 양쪽으로 푹 찔렀다. 좀비는 고통을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김솔을 잡아먹을 듯 눈을 부르켰다. 김솔은 다시 한번 빠른 손으로 두 단검을 휘두르더니 그녀의 목을 완전 따버렸다.

단검에도 저렇게 목을 베어버릴 수 있다니..김솔이 워낙 빠르기도하고 검술 능력도 탁월지만 오히려 보다 녀의 독단적인 행동에 팀원들 입이 떡 벌어졌다.

"내가 본 다른 좀비물에서는 목을 따야 얘네들이 죽더라고"


[극장주인이 바뀐 엔딩에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성좌들이 진행방식에 불만을  토합니다.]


영화에 들어온지 5분만에 본 메세지였다. 성좌들은 큰 재미를 기대하다 오히려 시시하게 끝나버려 야유를 보내왔다.

"사실 처음부터 살아남은 여자 주인공 둘죽이려 했는데 막상 들어와보니 그게 언니랑 나 잖아? 그러니 차선책을 선택 수 밖에 안그래도 아무리 등장인물이여도 진짜 사람 죽이는  좀 찝찝하던 참인데 얘는 사람은 아니니."

하마터면 김솔의 손에 죽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자 살짝 심장이 쪼그라들었다. 이럴때 '애 떨어지겠다'라는 표현을 쓰는구나  기분. .진짜 내 애아니지만 순간 뱃 속의 애기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두번째 'Ending credit'에 도달했습니다.]

[출연자 : 조성인,김솔,정경은,정성우]

[출연료로 각각 300코인을 획득하였습니다.]

[기차 말미(末尾)에 다음층으로 이동하는 통로가 열렸습니다.]


분명 이 영화에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있을 것이였다. 지금 우리는 기차의 선미였으므로 말미까지 이동하면서 빠르게 주변을 살폈다. 기차라는 공간이 꽤 협소하기도해서 걸어가면서도 충분히 탐색은 가능한터였다.

팀원들끼리 중복되어 보지않도록 각자 확인할 위치를 정해두고 나는 기차위의 짐칸을 살펴보며 걸었다. 짐칸에서 아이템을 얻는다고 상상했었기 때문. 하지만 스킬이 아직 발현되지 못하고 있어서 인지 전혀 다른곳에서 아이템을 발견했다.


"와~이거 노다지 아냐?"

해당 영화에 기차에 타고있던 고등학교 야구부학생들이 있었다. 그들이 앉은 좌석 등받이 컵 꽂이에 색깔만 다른 음료수들이 있었 그게 아이템던 것이다.

"빨간색은  체력, 파란색은 민첩, 초록색은 근력, 노란색은 마력을 임시로 올려준다니까 색깔별로 잘 챙겨봐"

그래도 성흔인 '정보수집'덕에 유용한 정보들을 알려주니 반말은 하지만 영~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 김솔이였다.

이미 어느정도 마신 음료수가 꽤 있긴해도 팀원들이 색깔별로 하나씩은 가질수 있을만큼의 개수는 되었기에 팀원 각자 색깔별로 음료수페트병을 챙기고서 기차 말미에 도달했다.


[지상 5층 보상의 방에 입장하였습니다.]

[스킬 과부화 대기 시간이 종료 되었습니다.]

[상상력(想像力) Lv3.이 발현합니다.]

[상상이 방대하고 스킬이 낮아 일부 상상에만 효력이 발생합니다.]


다행히 5층의 보상의 방에 도착하자 말자 스킬이 정상적으로 발현되었다. 하지만 내 상상이 온전히 모두 이루어진 건 아닌 듯 다. 어느정도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해보면 상상력스킬의 영향력도 알 수있을 것이다. 꼭 상상대로 되지않아도 오히려 더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을테니 나쁠건 없었다.


[보상 아이템은 일인당 2개로 제한됩니다.]


"2개 밖에 못 가져간다니 거 참 아쉽네."

순간 정희원이 내 옆에 있는 줄 착각할만한 말을 하는 김솔이였다.

"그래도 김솔씨 단검말고는 팀원들이 제대로 된 아이템이 없어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조성인 그 말을 하고서는 아이템들을 쭉 둘러보았다. 정성우와 둘은 배후성 때문인지 몰라도 는 그낌 전혀 다르면서도 정말 형제처럼 보였다. 서로 더 유용할 아이템을 같이 고민하며 고르는 모습. 반면 김솔은 다른 팀원들에게 좋은 아이템을 빼앗길까 눈에 불을 키고 빠르게 아이템을 훑어보았다.

"캬~이거다 이거. 안그래도 좀비 목 벨 때 단검은 좀 불편하더니 이거면 한 방에 목 따겠구만!"


[무예도보통지 -  쌍강절검]

A급 쌍검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2척 5푼의

양손으로 함께잡고 휘두르는 쌍수도와 함께 만들어진 검으로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외모만 보면 분명 귀염상인데 어울리지 않 무서운 멘트를 날리는 김솔은 양손에 이미 그 쌍검을 손에 쥐고 있었다. 나도 쌍검을 떠올리긴했지만 엄연히 다른 쌍검였다. 뭐 어찌됐든 김솔 한테는 역시 검이 딱이였다.

"아~쌍검이면 하나의 아이템으로 해줘야지 왜 2개 얻은걸로 되는건데!!"

김솔은 그새 다른 아이템을 선택하려 했는지 아이템 개수가 제한이라 더 이상 아이템을 얻을 수 없다는 메세지 받은 듯 노를 표출했다. 김솔은 아쉽게도 쌍검으로 다른 아이템은 얻을 수 없게 됐다.


"형. 이거 형한테 딱인데요?"

"아! 그러네. 몸통박치 스킬쓸때 쓰면 딱인데!"


[아르루투스 - 갤러헤드]

A급 방패

영국 6세기경 만들어진 방패로 십자가 무늬가 특징이다.


조성인이 방패  하나를 들고서 정성우와 같이 미소지으며 보고 있었다. 방패  역시 내 상과는 엄연히 다른 방패였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내가 상상했던 아이템들 영화 속에 실제 쓰인 물건들였고  화의 소품이 있는 곳인 만큼 영 억지 생각은 아닌지라  상상이 어느 정도는 반영되고 있는 듯 했다.

그럼 혹시 나도 내가 가지고 싶었던 마법지팡이  비슷한 것라도 얻을 수 있는걸까? 하지만 아무리 뒤져보아도 내가 생각한 마법영화의 아이템  체가 보이지 않았다. 왜 하필 내 것만..이럴줄 알았으면 내 아이템부터 상상해놓을 껄 그랬다.


아이템들은 아이템의 이름과 각 효능들 설명이 간단히 적혀 있었으므로 그것을 읽어 나가면서 고를 수 있다. 5층 보상의 방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해도 찮았던 이유였다.

"성우야 여기 있는 거 나름 괜찮지 않니"

조성인과 정성우가 찾은 아이템은 왠 부채였다. 꽤 예전 것으로 추정되는 부채였는데 아이템의 이름과 설명을 보니 어느 영화에서 나왔던 소품들인지 예상할 수 있었다.


[이계인 - 술수선]

A급 부채

1391년 고려 얼치기 도사 무륵이 썼던 부채.

바람을 일으켜 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부채에 그려져있는 고양이를 사람처럼 부릴 수 있다.

최고 경지에 이르면 부채안의 '천하보검'도 다룰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 영화로 외계 죄수들을 사람에게 가둔다는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 시간을 넘나드는 영화의 소품이였다. 꽤 쓸만한 소품들이였기에 정성우는 술수를 부릴 수 있다는 그 부채를 들었다.  리고 그 부채와 함께 있는 아이템을 눈여겨보는 그였다.


[이계인-투명망토]

A급 망토

삼각산의 두 도사들이 쓰는 망토. 신선이라 불릴만큼 도술이 높은 자들의 것이다. 망토를 펼쳐 그 뒤에 숨으면 모습을 감출 수 있다.


"어쩌면 아주 유용하게 쓸 수도 있을것 같아요."

나쁜 아이템은 아니지만 수많은 아이템중에서 꼭 선택해야하는 아이템도 아니였는데 정성우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망토를 함께 들며 두개의 아이템의 선택을 한자리에서 끝냈다. 하기사 김독자도 투명망토를 아주 유용히 사용하니 나쁜선택은 아닐 것이다. 해리의 투명망토가 아니것이 뭔가 아쉬었지만 제 기능만 하면 문제될 것은 없을것이다.


아이템들 중에는 히어로물에서 쓰인 소품들이 꽤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상상했던 장갑은 아쉽게도 없었다. 꼭 정성우가 아니여도 누가 선택해도 좋을 아이템이였는데 말이다. 그래도 역시나 히어로물 소품들에 쓸만한 아이템이 많았는데 '아이X맨의 슈트','호X아이의의 화살'같은것 말이다. 하지만 아이템이 강력하다고 우리에게 꼭 유용한 것도 아니였다. 슈트는 들고다니기도 입고 다니기도 좀 거추장스럽고 화살촉도 그 기능이 다양해서 유용하지만 김솔외에는 무기연마스킬이 없었기에..


조성인은 또 하나의 아이템으로 시계를 하나 집어 들었다. 시계줄이 달린 둥근시계로 원래는 의사였던  그가 세계 최강의 마법사가 되어 히어로로 활약하는 영화 속의 시계였다.


[타임스톤-아가모트의 눈]

아가모트가 제작한 유물. 인피니티 스톤중 타임스톤이 핵으로 박혀있어 시간조작의 력을 지녔다. 시간을 역행하거나 가속할 수 있고 정지하거나  특정시간을 반복할 수 있다.

"형~괜찮은 선택인데요? 자연의 순리인 시간을 다스린다는건 분명 엄청난 능력일테니까요."

내가 상상한 장갑은 없었지만 그 장갑에 필요한 스톤중의 하나인 타임스톤이 혀있는 시계였다. 그렇게 조성인까지 아이템선택을 마쳤다.


[성좌들이 길어지는 선택에 지루해합니다.]


이제 내 선택만 남았다. 성좌들이나 팀원들이 계속 기다려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 이제 얼른 선택해야했다. 하나도 고르지 못나를 보고 김솔은 지금까지 뭐냐는 표정을 지었지만 다행히 다른 팀원들은 내 아이템 고르는 것을 도와주었다.

"경은씨 혹시 이런건 어때요?"

왠 서류가방같이 생긴 가방을 보며 정성우가 말했다. 사실 특별해보이는 가방은 아니여서 나도 봤지만 지나쳤던 가방이다.

영화란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 등장하는 것들도 있으니 소품으로 서류가방 하나쯤은 있을 수 있는 노릇이니까. 그래도 나름 추천해주는데는 이유가 있을 듯해 설명을 읽어 보았는데 이건 평범한 서류 가방이 아니였다.

"동물들이 나오는 가방이네요."


[판타스틱 비스트즈 - 알케이넘]

A급 가방

마법사가 들고 다니는 신비의 가방. 가방안에 각종 신비한 동물들이 가득하다. 동물들을 잘 보살펴 친화력이 올라가면 동물이 가방 주인을 따른다. 가방의 주인은 가방안으로 자유자대로 드나들 수 있다.


정성우가 말해주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사실은 꽤 괜찮은 아이템이였던 것이다.

"고마워요."

난 진심으로 이야기하고서 그 서류 가방을 들었다. 나의 인사로 기분이 좋아보이는 그는

"아까 저희 부채랑 투명망토 얻었던 곳에 권총이 있던데 그건 어떠세요?"

"아..전 총기를 써본 적이 없어서요..."

"뭐 연습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형이나 저도 다 군대를 나왔으니 권총 정도는 다룰 줄 알기도 하고 호신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특별한 싸움의 기술이 없던 나기에 아쉬운데로 권총도 나쁘지는 않을 듯 했다. 검이나 활,창 같이 다양한 무기들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런 것보단 총이 익숙해지는는 나을지도 몰랐다. 마침 남자들 권총 다루는 법도 알고 있 배울수도 있고 말이다.


[이계인 - 천둥]

A급 권총

사실 경찰들이 쓰는 일반 권총이였으나

시대를 넘나들며 특별한 능력이 생긴 권총으로 탄환의 제한없이 사용할 수 다.


   영화에서 아이템을 세개나 고른건 아쉬웠지만 최선의 선택을 하지못하면 차선의 선택이라도 해야하는 것이였다. 나는 정성우의 추천으로 두가지 아이템을 고르므로써 우리 팀 모두 아이템 선택 끝다.

"이제 다음 층으로 가시죠."


다음 층에서  다른 영화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앞으로 어떤 영화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과 두려움이 짬뽕이 된채로 새로 얻은 아이템 각기 쥐고서 우리는 다음층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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