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27세 클럽 16화

에필로그 1. 27세 클럽을 마무리하며.

by 블랙홀

뮤지션의 길은 참으로 쉽지 않은 길이다.


일평생 노력을 해도 빈 방에서 사그라지는 이들은 생활고로 인한 우울증과 보이지 않는 앞날이 두려워 도망치려 하고.


너무 이른 나이에 높은 자리에 올라선 이들은 언제 내리막 길을 걸을까,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고심을 한다.


27세 클럽은 대부분 불우한 가정환경에다 천재적인 음감이 어우러져 일반 음악인들과는 다른 결을 살아왔음에 틀림없다.


그들의 가슴엔 불 같은 마그마를 품고 있다가 화산처럼 분출하며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걸었던 것 같다.


이 글을 쓰며 우울증과 마약이 무섭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누구는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 대부분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발표를 해서 놀라게 하기도 했지만 그저 그러려니 하고 지냈다.


지독한 우울증은 자의든 타의든 일탈을 하며 결국 마약에 빠져들어 그 세계를 나오지 못했다.


몇 명을 빼곤 사망원인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과 마약중독에 의한 급사가 대부분이었다.


마약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주변 환경 탓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들이 27세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위대한 족적을 남기고 떠났음은 부인할 수 없다.


다시 한번 그들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영원히 젊은 모습 그대로 27세에 남아있기를 고대할 뿐이다.


아쉽고

안타깝고

슬프다.



수록자 외에도 몇명이 더 있었으나 자료를 찾기가 힘들었고, 찾아도 아주 미비해서 글로 정리하지 못한 이 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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