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27세 클럽 14화

THE 27 CLUB. 크리스틴 파프

by 블랙홀

미국에서 미네소타 주 출신의 여성 베이시스트이다.

밴드 홀의 2집 Live Through This 녹음에 참여했으나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27세에 세상을 떠나 27세 클럽의 멤버가 되었다.

하지만 크리스틴의 행적에 모순되는 부분이 있기에 그녀의 사망에 대한 음모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1. 성장 배경 및 활동


어렸을 때 부모가 이혼하고 새아버지와 어머니 밑에서 자란 크리스틴은 1985년 카톨릭계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서 여성학을 전공하는 동시에 성폭력 피해자 회복 프로그램에서 강간 희생자들에게 카운슬링을 하는 페미니스트였다.


미네소타 대학 방송국 Radio K에서 DJ를 맡았는데 크리스틴은 어려서부터 클래식 피아노와 첼로를 배웠고 이들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하는 등 음악적인 역량이 뛰어났으며 인디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크리스틴은 대학을 졸업한 후 친구들과 함께 노이즈 룩 밴드 Janitor Joe를 결성하여 밴드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밴드의 첫 싱글은 1992년에 발매되었고 1993년 1집 <Big Metal Birds>를 발표할 정도로 탁월한 베이시스트였으며, 밴드의 사운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1집 앨범 발표 직후인 1993년 초, 홍보용 싱글 <Stinker>를 발표하는 동시에 전미 투어를 돌기 시작했다.

마지막 투어 스케줄은 LA였는데 이때 크리스틴은 코트나 러브(커트 코베인 아내)와 에릭 얼랜드슨의 눈에 띄었고, 그들은 자신들의 밴드 홀에 가입해 달라는 요청을 하게 된다.

처음에 크리스틴은 그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공연을 마친 후 미네소타로로 돌아갔지만 이후에도 반복된 두 사람의 설득과 아버지 노먼의 충고를 듣고 밴드 홀에 가입하기로 결정한다.

1993년 Janitor Joe에서 탈퇴한 후 밴드 홀의 베이시스트로 가입했고 밴드 활동을 시작했다.


밴드활동을 위해 시애틀로 이사한 후 크리스틴은 에릭 얼랜드슨과 연인 사이가 되었고 이외에도 같은 밴드에 있던 커트 코베인 등과 친하게 지냈다.

특히, 자신과 같은 페미니스트이자 예술에 조애가 깊은 뮤지션인 커트 코베인 부부에게 깊은 친밀감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크리스틴은 이들 부부의 영향을 받아 헤로인을 포함한 각종 마약에 중독되었다.


크리스틴 사후 그녀의 동생 제이슨은 "누나가 헤로인을 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커트 코베인과 코트니 러브가 헤로인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두 사람을 비난했다.

전에 같이 활동한 Janitor Joe의 멤버들은 크리스틴은 마약 중독자가 아니었다고, 호기심에 대마초 같은 가벼운 마약을 한 두 번 해 본 정도에 불과했다."라고 증언했다.


당시 크리스틴의 남자친구이자 밴드 메이트 에릭 얼랜드슨은 그녀가 홀의 새 친구들을 사귀려고 노력했는데 문제는 시애틀 씬의 뮤지션들 모두가 헤로인 중독자들이었다고 한다.

크리스틴은 헤로인을 하지 말라는 남자친구의 말을 듣지 않고 계속 헤로인을 복용해서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되었단다.

주변의 영향으로 헤로인을 접한 크리스틴이 헤로인에 깊숙이 중독되었다.


홀의 드러머 패티 스킴멜에 의하면 밴드는 2집 앨범 Live Through This를 녹음했는데 녹음실 직원들이 밴드 멤버들에게 중독성이 치명적이기로 악명 높은 마약 크리스털 메스를 제공하여 밴드 멤버들은 크리스털 메스를 하면서 녹음에 임했다고 한다.

홀의 멤버 중 에릭 얼랜드슨을 제외한 여성 멤버들은 앨범 녹음 당시 모두헤로인에 중독되어 있었다고 한다.



2. 크리스틴 파프와 코트니 러브와의 갈등


주변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크리스틴 파프와 커트 코베인이 서로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본 커트의 아내 코트니 러브는 두 사람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의심해서, 크리스틴에게 남편과 계속 관계를 유지하면 밴드에서 해고하겠다며 크리스턴을 갈구었다고 한다.

커트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확신한 코트니 러브는 전남친과 맞바람을 피웠다고 한다.


결국 크리스틴은 코트니를 두려워함과 동시에 홀의 멤버로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느껴 Miss World의 뮤직비디오를 마지막으로 찍고 1994년 홀에서 탈퇴해서 고향 미네소타로 돌아갔다.


https://youtu.be/mS1Ckczz0LQ?t=38

(홀 밴드에서의 마지막 공연 - 나무위키에서 펌)


미네소타로 돌아오자마자 크리스틴은 헤로인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 약물중독 요양소에 스스로 입원했으며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요양소를 퇴소했다.


커트 코베인과 크리스틴이 어떤 관계였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서로 절친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크리스틴이 약물중독 요양소에서 퇴소한 직후 커트 코베인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폐인처럼 지냈다고 한다.


실의에 차 있던 크리스틴은 가족들과 친구들의 권유로 홀 가입 전에 활동했던 밴드 Janitor Joe에 복귀하여 짧은 유럽 투어를 돌았다.

(크리스틴 퍼프 ㅡ네이버에서 펌)


Janitor Joe와의 투어를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1994년 6월 16일 아침 9시 30분, 크리스틴은 시애틀에 있는 숙소의 욕조 안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사인은 헤로인 과다 복용이었고 욕조 옆에는 헤로인을 투여하기 위한 주사기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단다.


크리스틴 파프의 친구가 증언한 바에 의하면 크리스틴은 사망하기 전날 "다시는 시애틀에서 살고 싶지 않고 헤로인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미네소타로 복귀한 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한 다음 날, 갑자기 그녀가 끊었던 헤로인을 과다 복용하여 사망한 것에 대해 많은 음모론이 재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과거에 홀에서 활동하던 시애틀에서 마약 재발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은 투약을 중단했을 때 오히려 발생하기 쉽단다.

그동안 억눌렀던 갈망도 있겠지만, 투약 중단으로 내성이 현저히 낮아진 상황이라, 재발이 되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한다.



3. 크리스틴 파프의 죽음에 대한 의문


크리스틴 파프의 동생 제이슨은 2023년 현재까지 "누나는 사실상 커트 코베인의 아내 코트니 러브가 죽인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증언했다.

누나의 유품 중에는 코트니의 것이라고 밝혀진 지갑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안에는 주사기들을 포함해서 헤로인을 투여하기 위한 각종 도구들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코트 커베인과 함께 했던 시애틀을 떠나기 전 사망한 것은, 이미 자살한 코트 커 베인과 둘 사이를 질투한 커트니 러브의 복수라고 보는 사람들이 크리스턴의 죽음에 음모가 있었다고 믿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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