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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잇 Feb 14. 2023

우리에겐 제대로 된 이야기가 많이 필요하다

1. 음원 사이트에 비용을 내지 않아도 곡의 앞부분을 미리 1분 들어볼 수 있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잠재적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창작자는 무척 고심한다.


2. 직업을 선택하는 일 역시 ‘미리 보기’를 근거로 삼는다. 대중매체 속에 잠시 등장하는 모습이나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듣고 직업을 선택한다. 미리 본 내용이 실제와 달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3. 직장인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평균을 내서 ‘섬네일’을 만들어 보자. 대부분 책상에 앉아 일하는 모습일 것이다. 회계 담당자, 편집자, 천문학자 모두 책상에 앉아 모니터나 서류를 보고 있다.


4. 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이들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사소한 곳에 있다. 컴퓨터 속 폴더명이나 그 안에 들어있는 자료 또는 벽에 붙은 포스터처럼 자세히 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다.


5. 이처럼 세상에는 직접 겪어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일상적인 업무 현장을 따라다니며 기록한 영상이나 일에 대한 수필은 좋은 자료가 된다. 우리에겐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다양한 기록이 더 많이 필요하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790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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