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리더, 즐거운 조직 문화

혹시 목표와 목적의 차이점을 알고 있나요?

오늘은 리더와 조직을 위한 목표와 목적을 정의해보고자 하는데요. 그 전에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습니다.

사전적 정의를 본다면 목표는 목적을 위해 필요한 일임을 알 수 있는데요. 그러나 우리는 항상 목표는 정하지만 목표가 무엇을 위해 필요한지를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저는 우리의 목표가 '행복'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라고 말하고자 합니다 :)

1. 리더가 정하는 목적, 행복

연초 개인별 KPI나 OKR 등으로 일의 목표를 정하셨을텐데요. 이 목표들의 목적을 정해보신 적 있나요? 목표의 결과가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질거라는 대략적인 목적은 있을텐데요. 조직의 성장은 다시 개인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거나 진급을 한다는 등 사실 이 모든 노력의 결과는 결국 각자의 성취, 그리고 행복을 위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살자'도 결국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말과 같으니까요. 

직장 생활은 대부분 20년 정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은 일, 삶은 삶이라고 동떨어져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내가 주체가 되는 모든 노력은 결국 나의 행복을 위한 일임을 잊지 않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팀원들도 모두 '행복'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 리더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독려가 아닐까 합니다. 모든 방향의 핸들을 잡고 있는 리더가 목적지에 대해 끊임없이 알려주면 고민이나 지친 마음도 금방 회복할 수 있습니다. 기차를 타면 혹시 내가 플랫폼을 잘못 봐서 다른 기차를 탄 건 아닐까 싶을 때가 많은데요. 그 때마다 기관사님이 '우리 열차의 종점은 부산입니다.'라고 한 마디만 해줘도 안심이 되더라구요. 그런 것처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행복'을 향한 일임을 알려준다면 마음 놓고 일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조직이 나아가는 길, 즐거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다양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좋아하는 드라마를 봤을 때, 칭찬을 들을 때 등 각자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다르죠. 그렇다고 직원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는 때만 많이 만들어 주거나 혹은 재밌는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일시적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이나 즐거움보다는 축적되는 즐거움을 만드는게 중요한데요.

조직에서 만들 수 있는 최상의 행복은 성취와 합쳐졌을 때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해낸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으며, 얼마나 중요했고, 어떤 과정으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에 대한 의미를 차곡차곡 쌓아 힘들 때마다 떠올릴 수 있다면? 지치지 않고, 내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는 확신의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의 일의 ‘의미’를 아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타인이나 세상을 돕는다는 생각이나 나의 행복과 직결된 일이라면 좀 더 많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왜 이 일을 하는지, 왜 해야만 하는지, 내 업무가 타인과 세상에 어떤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자신의 일에 대한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곳이라고 생각된다면 더욱 가치를 느끼지 않을까요? 하루 8시간 이상 하는 일이 의미있다면 매일 조금 더 즐겁게 행복이라는 목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성과를 이끄는 조직 문화

결국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그 대답은 너무도 간단합니다. 바로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입니다. 즐거운 조직은 절차와 계획에 의한 ‘절차적 성과’가 아닌 ‘적응적 성과’를 만듭니다. '적응적 성과'는 계획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결국 조직문화에서 비롯되는데요. 예측하지 못한 경영환경, 빠르게 변하는 외부환경, 불확실성에 적응하고 대응하는 등 조직의 민첩성에 기반하는 성과가 만들어집니다. 수동적으로 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든 유연하고 즐길 수 있는 조직을 통해 멋진 성과를 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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