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맑음 Sep 27. 2023

사랑받지 못할 사람

06

어제는 치과 예약을 취소했다.

할 일이 많고 일정이 겹치니 불안함에 진정이 안 되고 손도 떨려 힘들어 갈 수가 없었다.


오늘 상담도 오빠가 운전해서 데려다줬다.

상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내가 안쓰러워졌다.


지난주에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친해졌다고 느끼는 순간 마음이 슬퍼졌는데, 그 주제에 대해 상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왜 갑자기 슬픈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는 상대방이 실망하지 않게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 힘들어졌고, 왠지 그 사람과 다시 멀어질 것만 같은 생각에 슬픈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내 무의식 깊은 곳에서 내가 스스로 '사랑받지 못할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거였다.

왜 나는 그렇게 생각해왔을까.


 나의 삶이, 사랑받으려고 애쓴 내 삶이 안되고 불쌍했다.


이전 04화 삶의 생기를 잃어가는 느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