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태와 영자의 집짓기-5

자르고 다듬고 칠하고.. 가구 리폼

by 임경희

집이 지어지는 동안 가지고 있던 거의 모든 가구들을 새집에 어울리게 리폼한다. 몇십 년 전부터 미니멀 라이프를 실행해 온 터라 집에 가구가 별로 없지만.. 자르고, 샌딩 하고, 칠하고, 받침대를 갈거나 현장에서 주어온 나무들로 소품 만들기.




비록 집성목이지만 원목이라고 불리웠던 TV 장에 옷을 입혔다. 젯소 칠하고, 수성페인트로 그림 그린 후 수성바니쉬로 마감한다.

온 가족이 하나같이 키득거리기에 니들이 추상화 거목 칸딘스키를 알아? 라며 큰소리쳤던 작품.


변기만 놓여있는 거실의 작은 화장실이 칙칙한 것 같아 손잡이 xx에서 두께 10mm 지름 700mm짜리 커다랗고 동그란 합판을 주문했다. 유화 보조제인 모델링페이스트로 입체감을 낸 후 수성본드를 입혀 방수막을 입힌다. 즉석으로 그린 소품과 수건걸이 바구니로 마감할 예정.


이십 년 이상 사용한 MDF 콘솔이었는데 긴 다리를 짧은 다리로 갈아입히고 곡선으로 치켜들었던 양쪽 면이 부서져 버려 반듯이 잘라내고 비비드 한 컬러를 입혔다. 침대 사이드 장으로 포인트를 줄 예정.

역시 젯소, 수성페인트, 수성바니쉬로 마감했다.


리폼 하이라이트 아일랜드 식탁. 쓰던 원목책상 옆면을 주문한 미송으로 가린다.

상판은 삼나무 네 쪽을 올릴 예정이다. 삼나무는 토치로 그을리고 쇠솔로 문지른 후 샌딩 작업을 한다. 그 위에 수성 오일스테인을 여러 번 바르면 거의 완벽한 방수가 가능하다.

한 쪽면을 개방한 아일랜드장 안에 수납용 내부장을 짜 넣어 넉넉한 수납장을 완성한다. 모던한 부엌에 어울리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개인적으로 수천 만원 들여 모든 가전제품을 빌트인 한 럭셔리 부엌보다 손때 묻어 정이 가는 부엌을 좋아한다.

예산이 모자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은 안 비밀 ^^


유리장식장은 하얗게 칠한 후 시트지를 붙여 우리 꼬맹이들 놀이방 수납장으로 변신. 그 외에도 생략한 소품이 너무 많네.


영자의 칠하기와 만들기는 그 후에도 계~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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