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bieber 김비버 2021
바다에 가자, 우리 끝으로 가만히 쏟아지는 너를 보내러 가자.
손끝으로 저며오는 너의 그 온기와 완전한 시간들을 덮으러 가자.
물 같은 사랑이었구나. 우린 그렇게 흘러갔나 보다.
물 안에, 깊은 그 속에 그렇게 잠겼구나.
어디든 가자, 바람이 낯선 곳으로
가만히 불어오는 너를 덮으러 가자.
나뉠 수 없던 것 같은 너의 모든 것과
완전한 시간들을 보내러 가자.
물 같은 사랑이었구나.
그래서 흘러갔나 보다-
물 안에, 깊은 그 속에 그렇게 잠겼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