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3 kimbirber 김비버
마주 앉아 나누었던 부스러기를 담아
그대가 앉아서 사랑을 이야기하던
우리의 자리로 데려왔어.
마음을 두드려가며, 안에 네가 있는지,
나를 향하는 마음이 잘 지내고 있는지,
그렇게 물어가며 간신히 손 끝을 맞춰서-
어떤 것들로 이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모두 사라져 갈 텐데,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지금의 우리처럼, 모두 사라져 갈 텐데.
너를 바라던 노래들을 한 품에 안고서
그대가 앉아서 헤어짐을 이야기하던
우리의 자리로 데려왔어.
아무리 두드려봐도, 안에는 네가 없고
나를 향하는 마음이 곱게 시들어
고개를 내린, 그대의 발 끝을 바라며-
어떤 것들로 이 사랑을 표현할 수 있을까.
모두 사라져 갈 텐데,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지금의 우리처럼, 모두 사라져 갈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