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05
#306
빛을 사랑한다.
비스듬히 내리쬐는 빛을 사랑한다.
빛 때문에 생기는 그림자도 사랑한다.
해는 뜨고 질 때 아름답다.
그림자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에 어둠이 있기 때문에
빛이 더욱 아름답고 고귀하다.
고난이 있기 때문에
고난 후 영광이 값지고,
그 열매가 고귀하다.
사랑은 빛이다.
사랑은 그림자인 고난을 통해 성숙된다.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은,
어두운 밤 지나고 반드시 동이 트기 때문이다.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날 때,
나를 그 자리에서 버티게 해 주는 것은
믿음이다.
사랑에 대한 믿음,
사랑은 영원하고
사랑은 생명의 열매를 맺을 거라는 믿음.
이 믿음이 있는 사람은
소망이 있다.
어두운 밤,
소망이 있다면
버틸 수 있다.
어둔 밤 지나고 동튼다.
어둔 밤 지나고 동튼다.
빛을 사랑하는 그대,
그림자도 함께 품어 사랑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