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는 다른 사람과 자기를 비교해서는 안 돼. 가령 자연이 자네를 박쥐로 만들었다면 타조가 되려고 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말이야. 자네는 종종 스스로를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그리고 보통 사람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자신을 책망하고. 그것을 잊어야 돼. 불을 들여다보게. 구름을 보라고. 그리하여 예감이 들고 자네의 영혼 속에서 목소리가 말을 하기 시작하기가 무섭게 그것들에게 몸을 맡기는 거야. 그리고 그것이 선생님이나 아버님이나 혹은 그 어떤 흠모하는 신의 뜻과 합치되는가 혹은 그들의 마음에 드는가의 여부를 맨 먼저 묻지 말게!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은 망하는 거야.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보도 위를 거닐게 되고 나아가서는 화석이 되는 거지."
- <데미안, 헤르만 헤세> 중에서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는 순간 마음에선 승패에 감정이 스멀스멀 생깁니다. 그리고 내가 패배감을 느끼는 순간! 끝모를 자책으로 빠지게 됩니다. '저들은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데 난 왜이럴까.'
'난 쓸모없는 인간이야.' 결국 우울이 찾아오고 세상과 하나씩 단절 해나갑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난 이상 혼자 살 수없습니다. 인간 본연의 숙명인지도 모르죠.
서로 관계 속에 연결을 통해 살아갑니다.그래서 저는 '혼족', '나혼자 문화'에 대해 우려가 많습니다. 지속된 타자와의 단절은 더 깊은 외로움을 줄뿐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나 스스로가 삶에 주체가 되세요. 주체가 된 사람은 누군가의 희망이자 미래가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하나 없어도, 힘들어도 그들은 진심으로 위로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가 저 상태가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당신 인생이란 영화의 주인공이 되세요.
저도 그렇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