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책을 출간하고 얼마간 시간이 지났을 즈음이었다. 고교 동창 모임이 있다는 소식에 참석한 적이 있다. 졸업한지 20년 가까이 훌쩍 넘긴 시간이었지만 아직도 그 시절 악동 같은 모습들을 간직한 녀석들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반가웠다. 몇 잔의 술이 오가며 자리 이동이 몇 번 쯤 일어났을 때 학창 시절 꽤 친했던 녀석과 대화를 나눌 시간이 됐다. 오랜만에 본 녀석이 반가웠다. 잘 지냈냐는 인사가 오가고 대뜸 그는 한 마디 말을 건넸다.
“너 재밌게 잘 사는 모습 소셜미디어에서 잘 보고 있었어. 참 부럽더라. 난 그럴 용기가 없는데.”
그의 말을 공감한다. 일상에 변화를 준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평소 내가 편하게 해 오던 것들을 상당부분 제한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한이 아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뿐이다.
난 1년 뒤 내 미래를 위해 시간을 투자했다. 시간이라는 것은 정량적이어서 투입하는 것만큼 결과가 도출된다. 단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명백히 달라진다. 독서는 가장 저렴하게 타인의 생각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다. 책을 무조건 많이 읽어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선택적 독서를 하는 법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들은 계획 없인 불가능하다. 자신이 스스로 서는 1인 기업가를 꿈꾼다면 제일 먼저 시간을 컨트롤 할 줄 알아야한다. 이때 반드시 계획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들에는 휴식이 동반되어야한다. 휴식은 과부하 걸린 머리를 쉬게 하고 다음 스텝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방법이다. 무작정 잠을 자고 앉아있는 것이 휴식이 아니다. 쉬는 시간에 나의 머리를 완벽하게 쉬게 만들어야한다. 내 삶의 주도자로 살 것인가. 시간의 노예가 될 것인가는 온전히 나에게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