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나는 각종 사원들
처음 태국을 여행했을 때 필수 코스였던 수많은 사원(=왓)들. 기념사진도 많이 찍었더랬지.
왓 프라싱, 왓 체디루앙, 왓 록 몰리, 왓 프라삿, 왓 쑤언덕, 왓 우몽 등 치앙마이 역시 수많은 왓으로 넘쳐난다. 모두 보겠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
치앙마이의 전망과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이수텝 사원 말고는 따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정해진 투어보다는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며 만날 수 있는 우연의 영역에 왓들을 남겨 두기로 했다.
많아도 정말 많다... 싶을 정도로 길을 걷다, 커피를 마시다, 볼트 택시 안에서 왓들은 늠름하게 등장했다. 사연 없는 왓이 어디 있겠냐만은 정보를 검색하기보다 그저 그 풍경과 시간을 음미한다. 햇살을 머금은 각종 사원과 그 안에서 발견한 승려들의 미소와 발걸음, 청량한 공기가 주는 느낌을 마음껏 즐긴다.
매일 걷고 매일 쓰는 도시산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