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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다면? ‘브랜드송’이 제격

'한 끗' 차이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다. 

안녕하세요. 콘텐츠로 브랜딩/마케팅하는 선우의성입니다. 


마케터는 항상 고민이 많다. 

다양한 마케팅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잘 전달(Delivery)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콘텐츠 마케터의 입장에서 마케팅 메시지의 양이 많을 때,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콘텐츠의 재미를 살리면서, 많은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균형’을 해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 하나의 영상에 하나의 핵심 메시지에 집중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때로는 상품의 특징에 따라 메시지의 양이 많아질 때가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콘텐츠의 ‘포맷’이다. 많은 메시지를 포용할 수 있는 포맷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포맷이 ‘송(Song)’이다. 

노래에 브랜드의 마케팅 메시지를 녹여내는 것이다. 하지만 브랜드송은 자칫 평범해질 염려가 있다. 

콘텐츠 기획자로서 항상 ‘엣지’ 포인트를 부르 지르는 필자에게 평범한 브랜드송은 두드러기 날 만큼 싫은 기획 방향이다. 

SK텔레콤의 로밍 서비스 ‘baro’, 청년들을 위한 ‘0 청년’, 새로운 결합 서비스 ‘요즘가족결합’ 구독서비스 ‘T우주’ 상품들을 마케팅해야 했다. 

통신사의 서비스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복잡한 상품구조를 갖고 있는 서비스 상품들이 많다. 

복잡한 상품의 특성 여기에 더해 상품 기획 부서에서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가 많을 때 콘텐츠 마케터의 고민은 깊어진다. 


그때 <과나>는 구세주였다. 

왜냐하면 그는 이제껏 없었던 유형의 브랜드송을 기획하고 제작할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어떤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가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우리의 메시지를 평범하지 않은 결과물로 만들어줄 화학적인 결합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시 새로 출시되었던 ‘요즘가족결합’을 예시로 어떻게 기획되었는지 살펴보자 

해당 영상은 아래의 조건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1~2분 사이의 브랜드송으로 임팩트 있게 제작

- 상품의 브랜딩이 될 수 있게, 상품명을 반복적으로 노출 필요 (‘결합’ 키워드 강조)

- 단순히 상품의 특징을 나열한다면 평범해질 우려가 있음. 때문에 1절은 일반적인 ‘결합’을 주제로, 2절에서는 상품의 ‘결합’에 대해서 노출

- 과나의 기존 편집 스타일은 그대로 가져감


결과적으로 해당 조건을 모두 반영한 성공적인 영상이 제작되었다. 

특히 과나의 기존 스타일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변형 포인트를 준 것이 주요했다. 

또한 말도 안 되는 ‘결합’에 대한 이야기 (돼지고기 + 두부 + 김치, 회식 + 숙취 + 출근 등)로 병맛 포인트를 살린 것도 좋은 기획이었다. 

약 상품의 ‘결합’ 자체를 중점적으로 나열했다면 정말 재미없는 콘텐츠가 되었을 것이다. 

해당 기획은 당시 <과나>의 콘텐츠로서는 새로운 포맷이었다. 

<과나>의 특징을 살린 브랜드송이라는 측면에서 말이다. 

이를 통해 당시 SK텔레콤에서도 시리즈로 해당 브랜드송을 제작했고, 추후에 다른 브랜드들도 해당 포맷으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콘텐츠 마케터는 최적화된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것을 만들고 트렌드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크리에이터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한 끗’을 다르게 만드는 능력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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