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호림 Jul 01. 2024

대설주의보

화이트 테라피

초봄을 알리는 3월이었지만, 스마트폰에서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와 함께 대설주의보 재난 문자를 확인했다. 한라산 근방의 도로가 통제되면서 오후 일정도 모두 취소되었다. 바깥에 나갔다가 날카로운 도깨비바늘처럼 옷에 묻혀 온 눈이 녹으면서 물기를 머금은 옷가지가 축축했다. 대충 말려놓고, 노천탕에 갔다. 머리 위로 하늘하늘 가루눈이 내리더니 온천의 열기에 금세 녹아버렸다. 눈을 감고 설산을 바라보며 코로 들이쉬는 청량한 공기에 마음이 하얗게 정화된다. 바깥에는 7cm, 8cm 눈이 첩첩이 쌓이고 눈보라가 세차게 들이치기도 했지만, 눈발이 약해지는 순간도 있다가 눈이 멈추는 때도 있었다. 







삶을 뒤흔드는 것들도 세차다가, 

고요히 멈춘다.






독립출판물 <모든 색이 치유였어2> 출간!




- 2023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

- 2023 약 8주간 여행 부문 베스트셀러

- 2023 작고 강한 출판사의 색깔있는 책 선정

- 2024 작고 강한 출판사의 색깔있는 책 선정



호림은? 


J컬러소통연구소 대표로 색채심리상담사 1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상과 여행이 가진 색깔들로 테라피합니다. <모든 여행이 치유였어1>, <모든 색이 치유였어2>를 썼습니다. 15년간 베테랑 기자로 일을 하면서 300명에 달하는 CEO들을 전문적으로 인터뷰했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3056630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919377




이전 08화 폭설이 내린 도깨비마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