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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J Aug 17. 2024

김대규 "사랑의 팡세"

연애초보자들, 연애를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아폴리즘

사랑의 본질을 알아야 사랑을 잘할 수 있고 사랑에 실패하지 않는다.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사랑할 수 있다. 사랑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사랑 없는 결혼은 사상누각이다. 사랑을 제대로 알아야 결혼 생활도 원만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이 글은 오래전에 읽었던 김대규 님의 "사랑의 팡세(1993)"라는 책에서 발췌한 글이다. 연애, 사랑, 여자, 남자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적은 아포리즘이다. 연애와 사랑과 인간을 이해하는데 참고가 될 듯싶다.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즉시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순수한 사랑은 체념에 빠지고, 정열적 사랑은 허무에 빠지며, 감상적 사랑은 지속되지 못하고, 동물적 사랑은 파탄에 이른다.


다시는 살 수 없는 인생, 다시는 올 수 없는 세상, 거기서 만난 한 사람, 그것은 조물주의 선물.


남자의 무언은 묵살, 여자의 무언은 시위.


남자의 욕망은 출세, 여자, 돈.. 이세가지. 여자의 욕망은 출세해서 돈이 많은 남자, 하나!


사랑, 현실주의자에겐 결혼, 낭만주의자에겐 연애, 상징주의자에겐 섹스, 고전주자에겐 자살.


사랑, 절대로 비교하지 않는 것.


뛰어난 남자를 휘어잡는 것은 백치 같은 여자의 순박성뿐이다.


여자는 詩, 지상에서 가장 난해한 詩.


존경한다는 것은 내가 그처럼 되고 싶다는 뜻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그가 나처럼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자가 멀리 할 것은 돈과 여자, 더욱 조심할 것은 돈을 좋아하는 여자.


미래가 없는 남자는 과거가 볼 것 없고, 과거가 많은 여자는 미래에 볼 것이 없다.






항상 청춘으로 사는 법, 사랑의 감정을 세련시키는 것


모든 면에서 "프로여만 되는 세상이지만, 사랑에서는 영원히 아마추어야 한다.


평론가 하곤 우정을, 소설가 하곤 데이트를, 시인하곤 연애를, 수필가 하곤 결혼을.


첫사랑은 추억을 만들고 두 번째 사랑은 눈물을 만들고 세 번째 사랑은 아기를 만든다.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두 사람이 있다. 하나는 사랑을 심어준 사람. 하나는 사랑을 꺾어버린 사람.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 이름이 먼저 생각나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처녀로 살고 싶기도 하고 아이도 가져보고 싶기도 한 여자는 결혼생활을 성공으로 이끌기 어렵다.


사랑은 희열의 농도가 아니라 고뇌의 강도에 의해 확인된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사람은 그리움을 남긴 사랑. 눈을 뜬 후 생각나는 사람은 아픔을 남긴 사람.


사랑한다는 증거가 필요해졌을 때, 그것은 헤어지라는 운명의 지시로 알 것.


헤어질 때 특히 친절해지는 여자를 경계할 것.


사랑에 빠지면 그녀를 위해 폭행 좀 당해 봤으면 하는 망상도 가끔 하게 된다.


애인은 두 번째 자아(自我)


사랑은 몸만 주면 다 준 것이라는 여자와 몸만 얻으면 다 끝난 것이라는 남자에 의해서 오도된다.


실패한 사랑은 유행가(流行歌)에 실리고, 성공한 사랑은 앨범에 남는다.


인생은 칸타빌레. 사랑은 아파 쇼나토.






사랑은 얼마 동안이었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었느냐가 문제다.


결혼이 사랑의 클라이맥스가 아닌 사랑이 오래간다.


아무에게서도 사랑받지 못한 외로움보다 아무도 사랑해 보지 못한 슬픔이 더 불행하다.


남자는 말한다. 잊을 수는 있지만 용서할 수는 없다고.
그러나 여자는 말한다. 용서할 수는 있지만 잊을 수는 없다고.


여자의 옷은 어떻게 입느냐 보다 어떻게 벗느냐가 더 중요하다.


젊은 여자는 무조건 사랑받기를, 늙은 여자는 무조건 이해받기를.


여자에게 많아질수록 나쁜 것. 돈. 여가. 나이.


밤에 옷을 벗겨주는 여자가 아니라. 아침에 옷을 입혀 주는 여자가 될 것.


가장 황홀한 불행은 사랑에 미치는 것이고, 가장 불행한 황홀은 학문에 미치는 것이다.






감정이 최고조 상태에서 결혼하면 이성이 최고조 상태에서 이혼하게 된다.


사람들은 사랑의 산행을 "프러포즈-포옹-키스-섹스 "의 코스로 생각하고 섹스를 정상정복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사랑은 정상은 처음 만나 가슴이 울렁거릴 때임을 알라.


남자는 모르는 것도 아는 체하고 여자는 아는 것도 모르는 체한다.


무개개. 노을. 미녀. 꿈. 다 똑같이 아름답다. 그래서 똑같이 순간적이다.


혼자서 술을 마시는 남자는 여자를 필요로 하는 것이고, 혼자서 담배를 피우는 여자는 남자에 지친 것이다.


미녀를 정복했다는 득의(得意)보다는 미녀의 유혹을 뿌리친 자부심을 지닐 줄 아는 남자에게 월계 간을!


미래가 없는 남자는 과거가 볼 것이 없고, 과거가 많은 여자는 미래에 볼 것이 없다.


용기 결핍증은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라는 말로 미화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러브스토리에 감동을 받는 것은 사랑의 방법이 아니라. 사랑의 순도(純度)다.


사랑의 시작에 있어서는 돈키호테보다 햄릿이 많지만, 사랑이 진행되고서부터는 햄릿보다 돈키호테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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