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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J Aug 17. 2024

ChatGPT는 내 글을 흉내 낼 수 없다

얼마 전 브런치에 올린 글이다.

등산이 골프보다 좋은 10가지 이유

1. 세수를 하지 않고 나가도 된다.

2. 슬리퍼를 신고 가도 된다

3. 걸어서 5분이면 된다.

4. 무료다.

5. CCTV가 없다.

6. 선착순으로 명당을 차지할 수 있다.

7. 365일 매일 올 수 있다.

8. 2시간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9. 5살부터 80살까지 즐길 수 있다.

10. 혼자 가도 즐겁다.


ChatGPT에게도 물어보았다.

맞춤법이 틀리게 물어봐도 알아서 답변해 준다.



ChatGPT는 창의적이지 못하다. 있던 것을 모아서 정리해 주는 수준이다. 작가는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상상을 해야 한다. ChatGPT의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나 조합과는 달라야 한다. 이제 웬만한 정보는 블로그를 뒤지지 않아도 ChatGPT가 정리해서 잘 알려 준다. 


우리의 스토리와 상상력을 침범할 수 없어야 한다. 심리 상담도 로봇이 없는 상담을 해야 한다. 로봇은 감성이 없다. 로봇과 AI가 할 수 없는 것을 찾아야 한다. 가끔 글을 정말 잘 쓴다고 느껴지는 작가님들이 있다. 그들이 무슨 일을 했고, 무슨 이력이 있고, 무슨 출신이며 그런 것은 관심 없다. 오로지 글만 본다.


그런 분들에게는 꼭 댓글을 달고 온다.

"글을 참 잘 쓰시네요"


나는 작가는 아니고 그저 삶을 기록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글을 잘 쓰는 작가들을 보면 존경스럽다. 작가에게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철학이 없으면 인플루언서다. 명품백을 사면 왜 명품백을 사는지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왜 좋은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좋은 것은 그냥 싫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철학이 필요한다. 더 좋은 것이 나오면, 얼마 전에 나온 것은 아무 쓸모가 없어질 수도 있다. AI처럼.


어떤 초강력 슈퍼울트라 메가스톰 킹왕짱 AI가 몰려와도 두렵지 않다. 

단 이용해 먹고 싶은 마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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