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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mho Oct 26. 2017

복지국가 덴마크의 대중교통 이야기 (feat.정기권)

덴마크 워홀 팁-정기권 만들기


Photo by insta@ aim_ho

덴마크의 대중교통


덴마크에 여행에 와보면 비싼 대중교통 가격에 깜짝 놀란다. 대중교통 가격에도 세금이 들어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대중교통 가격 때문인지 덴마크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상당히 잘 되어 있다. 물론 시설이 최첨단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덴마크의 대중교통은 24시간 운행한다.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닐 적에 막차시간 맞춰서 술자리를 파하기도 했었는데 덴마크는 밤 늦게까지 하는 음식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대중교통이 늦게까지 운행한다. 지하철의 경우 우리 신분당선처럼 무인으로 운행해 24시간이 가능하고 기차가 없는 시간엔 버스로 대체된다. 운행정보가 바뀌는 일이 많아서 기차를 타고 가던 길을 버스로 임시 운행하는 경우가 많기에 주의해야 한다. 구글지도만 가지고 있으면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비싼 Zone 티켓


출처 : DSB


덴마크의 티켓 요금 부과 방식은 내가 있는 곳의 존과 가고자 하는 곳의 존을 계산해서 부과된다. 만약 내가 33존에 있고 1존에 가고자 한다면 33, 2, 1 존을 통과하는 3 존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1~33존의 티켓을 구입하는 게 아니다. 티켓은 가까운 지하철 역에서 구매하면 된다. 버스 티켓과 지하철 티켓이 구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같은 티켓으로 이용 할 수 있다.


Photo by insta @ aim_ho


위의 사진은 내가 실제로 구매했던 존 티켓들이다. 2존을 움직이는데 24DKK (한화로 약 5000원) 3존 티켓은 36DKK이다. 존이 증가할 때 마다 12DKK씩 늘어나는 것 같다. 존 티켓을 구입한 시간으로 부터 1시간 가량 정도의 시간을 주는데 간단한 업무를 소화한다면 시간 내에 왕복으로 이용해도 가능하다. 환승까지 가능한 우리나라 대중교통 요금보다 정말 비싼데 왜 자가용보다 저렴하게 이용해야 할 친환경적인 대중교통 요금을 이렇게 비싸게 받는지는 밑의 방법들을 보면 이해가 가능하다.  



복지의 나라라며 왜케 비싸.


교통카드는 CPR(거주가 증명되는 의료등록증)이 있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가능하고 출퇴근 자들을 위한 정기권은 가장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이 금액들은 나중에 세금으로 공제가 가능하다. 물론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거리에 비례해서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에게 거리에 비례해서 세금을 공제해주자는 말까지 나온다. 

이 의미는 당신이 덴마크에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고 세금을 내고 있다면 출퇴근 비용을 복지로 제공해준다는 이야기다. 그냥 단편적으로 구매하는 티켓에는 그 의무를 감당하지 않은 금액이기에 책정되는 높은 가격이다.



가장 싼 티켓. 정기권



앞서 이야기 한 것 처럼,  덴마크에서 대중교통을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이 정기권을 이용한 금액은 나중에 세금에서 공제가 된다. 나같은 경우는 코펜하겐 중심가 1존으로 가려면 3존 티켓이 필요하다. 그 가격은 한달에 525DKK이다. 한국에서 이용하던 대중교통 금액과 비슷하다. CPR이 없어도 만들 수 있다. 방법은 DSB센터에서 직접 만들어서 '증'형식으로 가지고 다니거나 모바일 어플로 간편하게 만드는 방식이 있다.  오프라인 정기권을 만들려면 사진을 가지고 가야한다. 그리고 역 근처 세븐일레븐이나 코펜하겐 중앙역의 DSB센터에 가면 된다. 이 정기권은 잃어버리면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번거롭기도 해서 모바일 어플을 추천한다. 마켓에서 DOT Mobilpendlerkort를 다운받아서 설치하고 인터넷 상으로 결제하면 정기권이 만들어진다. 모바일 정기권은 핸드폰으로 확인을 시켜줘야 하니까 배터리가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한다.



출처 : DSB


물론 이것도 있다. 교통카드


덴마크에도 교통카드가 존재한다. 라이스코트(Rejse Kort)를 구입하는데 사용은 Check in, Check out 카드기 태그 기기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서 찍어주면 된다. Check-out을 깜빡하면 최대 요금(50~80Dkk)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꼭 아웃체크를 하자. 이용한 운송회사, 이용실적, 이용한 종류, 러시아워를 피한 시간, 카드 종류에 따라 할인율이 적용된다. 교통카드의 종류는 세가지다.

Personal : 50Dkk. 가장 좋은 할인율의 카드로 CPR번호가 있어야 하며 온라인으로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대신 사진이 들어가면서 본인만 사용이 가능하다.

Flex : 50Dkk. CPR번호가 필요하고 친구와 가족이 함꼐 사용 가능한 카드로 퍼스널카드에 적용되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Anonymous : 80Dkk. CPR번호가 필요없고 가장 할인율이 적지만 일반 티켓보다는 저렴하다.





표 검사


버스를 타는 경우 카드라면 찍고 타면 되고 내릴 때 또 찍고 내리면 된다. 지하철과 기차 같은 경우면 역에 카드를 찍는 곳이 있다. 다만 탈 때 찍는 것과 내릴 때 찍는 것이 구분되어 있기에 구분해서 잘 찍어야 한다. 정기권을 사용한다면 DSB직원이 돌아다니며 승객들의 표를 불시에 검사한다. 사실 유럽여행을 다녀왔던 친구가 어디 지하철을 탔는데 표를 사고 타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여행동안 그 나라에서는 현지 친구랑 같이 안 사고 탔다고 했다. 그래서 초기에 덴마크 역시 표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없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벌금이 750DKK이기 때문에 검사가 한 달에 한 번도 없으면 차라리 벌금을 내는게 낫지 않은가. 하지만 덴마크의 표검사는 수시로 이어지고 평일 2~5시 즈음에 자주 만났다. 또 승객들 역시 전부 티켓을 가지고 있었다. 성실히 요금을 내면서 다니자.




S-tog


도심과 도심, 도심에서 외곽으로 가는 통근 기차.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다. 다만 문이 버튼식으로 눌러야 열린다.




M1, M2 (지하철)


24시간 운행하는 무인 지하철이다. 공항에서 도심으로 갈 때 주로 이용한다.



버스


저상 버스. 같은 번호라도 노선이 다른 경우가 많다. 



덴마크 워홀 팁 모음

덴마크에서 Usim 만들기

https://brunch.co.kr/@aimho/32

덴마크에서 CPR발급받기

https://brunch.co.kr/@aimho/47


덴마크에서 집 구하기

https://brunch.co.kr/@aimho/39


덴마크 공인인증서 Nem id (넘아이디) 만들기

https://brunch.co.kr/@aimho/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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