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시간 중 상당 부분을 일하거나, 일하느라 쓴 기력을 회복하거나, 일하기 위해 지출하거나, 일할 곳을 찾고 준비하고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활동에 소모하는 우리는 그중 얼마만큼을 진정 자신을 위해 쓰고 있는지 말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
- 데이비드 프레인, <일하지 않을 권리>
"우리는 많은 것을, 때로는 아주 오래된 것들을 뒤죽박죽 느끼면서 살아가고, 그러다가 그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내가 느낀 것에 대해서 말해주는 책을 만나게 되죠."
- 아니 에르노, <아니 에르노의 말>
읽는다는 건, 문자 그대로 책을 여는 것이고
동시에 자아의 일부를 여는 것이다.
- 줌파 라히리, <나와 타인을 번역한다는 것>
"이 세상의 모든 책이 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아. 하지만 책들은 은밀히 그대 자신으로 되돌아가도록 가르쳐주지."
-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
고독.
소통.
환기.
"이렇게 무언가 기다리며 웅크리고 내부로 침잠하는 시간 속에서 감춰져 있던 것이 보인다. 혼자 있는 시간, 텅 빈 시간을 보내는 방식에서 그 사람의 세계가 드러난다. 한 사람의 세계가 돋보이며 존재의 결이 선명해진다. 그렇게 보낸 시간은 또렷하게 삶에 새겨진다. " - 김지연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