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텔담의 일상여행자 8화. (2018.1.21.)
하이네캔 공장 견학은 유료로 진행되는데, 입장해서 맥주의 제조과정을 간단히 듣고, 공장 생산라인에 대한 설명은 방문자가 맥주의 일부가 되어 생산과정을 거치는 듯한 미디어 아트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리고 하이네캔 초기에 배달자전거를 타고 배달하는 영상 포토타임이 있고, 드디어 입장료에 포함된 맥주 코인을 가지고 클럽에 입장하여 자유롭게 스탠딩으로 즐긴다. 하이네캔은 벨기에 맥주에 비하면 맛이 많이 떨어졌지만, 공장 클럽에서 즉석에서 마시는 맥주는 유쾌함 그 자체였다
마침 우리 테이블엔 독일에 유학을 나와 있는 트럼펫을 전공하는 유학생과 그의 사촌 동생인 엘리베이터 전공 공학도가 와서 아주 유쾌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눴다. 엘리베이터 대학교가 있다는 사실은 태어나서 처음 알았다.
아사이 맥주와 OB맥주 견학시설에도 가보았지만, 하이네캔 공장 견학 프로그램이 아주 잘 만들어진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맥주와 막걸리 등 술 주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요즘 당진양조장과 같은 지역 양조장이 체험활동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양상이라는데, 맥주를 많이 마시는 유럽의 경우는 더욱 그 경향이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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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암스텔담의 예술가들과 정책가들이 하이네캔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이벤트와 공간을 만들어 관광산업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는 점은 참 배울만한 문화정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술에 휘둘리지 않고,
술의 주인이 되어 디오니소스처럼 삶을 즐길 수 있다면,
그 이상의 즐거움과 행복은 없지 않을까?
난 가끔 이른 아침 마시는 스파클링 와인 한잔과
점심 식사를 곁들인 대 낮의 시원한 맥주 거품을 참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