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하다…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파묻어라.
한없이, 끝까지 그리워하다, 그리움을 파묻어라.
더 이상 그리워할 티끌마저 사라질 때까지.
그리고 그리움으로 그리움을 덮어버려라.

그럼에도 그립다면,
그것은 그리움이 아니다.
그리움 이상의 다른 무엇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땐, 그리워만 할 게 아니라,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할 것이다.

지금은,
가만히 가만히 그리워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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