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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썸머 Jun 04. 2020

0_ 프롤로그




“나는 네 소개팅 얘기가 제일 재밌더라.”       


   

살면서 정말 과장 없이 소개팅을 백번 정도 해 본 내게 늘 친구들이 한 얘기다.       


   

어렸을 때는 그저 어려서, 별로인 사람을 만났을 때는 그 사람이 별로여서 소개팅이 망한 줄 알았지만, 나이 서른이 넘어서도 소개팅은 여러 가지 이유로 망한다.          



특히 30대에 한 소개팅은 스물의 끝과 서른의 초반을 연애로 채워, 나름 소개팅 공백기를 가졌던 터라 더욱, 치열하게, 망했다.          



이런 처참한 소개팅 실패기를 내 친구들은 재어했고, 그래서 가끔은 과장해서 실패담을 들려주곤 했다. 그리고 그렇게 실패를 다시 복기함으로써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다시 돌이켜볼 수 있었다.          



이렇게 쓰게 된 나의 소개팅 역사기.

내가 만났던 모든 소개팅남들에게 보내는 나의 시그널을 지금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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