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떠다닌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홍수>
종일 비가 내리면 하는 일을 모두 놓고 넋을 잃고 비만 바라보고 싶을 때가 있다. 비가 내리는 것은 증발했던 기체가 구름에 갇혀 있다가 내린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만 실상은 늘 증발하여 구름처럼 하늘에 떠다닌다.
공주대 영어교육학 석사, 충북대 국문학박사 수료, 공주대 동양학 박사 수료. 철학적 인문학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을 글을 쓰고 싶은 소박함. owlpo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