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았기에 힘든 것이다
열심히 살지 않으면 마음이 힘들 이유도 없다.
힘들 땐 마음 껏 표현해야 한다.
숨길 이유가 없다.
꼭 홀로 견딜 필요는 없다.
살다가 잊을만하면 굽이굽이 기여코 찾아오는 이 힘든 주기적 곡선의 꼭짓점은 버티고 버티다 부풀어 올라 빵 터지기 일수다.
빵 터져 한 없이 낮아지고 줄어든 풍선처럼 쪼그라든 마음이 어둠에 익숙한 이끼처럼 스멀스멀 아리며 간지럽다.
일상적인 삶의 템포에 잘 맞추어 살다가도 어느 순간 삐걱거리며 통증이 찾아올 때면 절대 숨기거나 숨지 말아야 한다.
크게 한 숨 내뱉고 두 숨 내뱉으며 숨을 골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