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빨간불을 끄는 방법

빨간불이 켜졌다.

대부분 빨간불은 경고의 의미이다.

지금 빨간불이 켜진 곳은 당신의 어디인가?

마음 속인가? 아니면 몸 인가? 아니면 집? 친구? 직장? 당신의 거리?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는 되도록 빨간불이 켜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고'라는 것이 항상 나쁜 의미는 아니다.

경계를 하고 주의를 기울이라는 특별한 의미인 것이다.

당신의 주변에는 어떤 곳에 가장 큰 경고등이 켜져 있는지 한 번씩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젊어서 열심히 놀아보는 사람 반대로 열심히 살아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는 후자에 속했다. 내 힘으로 돈을 벌어서 차도 사고 집도 샀다. 그러면서 나는 가장 소중한 '건강'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다. 빨간 경고등이 켜져 있음을 알면서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돈을 아껴 써야 한다는 이유로 무시했다. 그것은 아마 젊다는 이유가 한몫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자신을 바라봐 달라는 간절함에도 수긍하지 않고 그러다 말겠지 하고 흘려 보내온 시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경고의 한계점을 다시 경고하기 시작했다. 그제야 나는 '아차!'싶었다.

젊다는 이유로, 잘 나간다는 이유로 그깟 빨간불 정도야 했던 자신에 대한 후회가 급물살을 일으키며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빨간불은 경고이다.

쉴 수 있을 때 쉬고 멈출 수 있을 때만 쉬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가벼운 경고라도 당신이 느낀다면 아주 잠시라도 멈추어 당신과 당신 주변을 한  번 잘 살펴보아야만 한다.


빨간불을 끄는 방법이 파란 불로의 전환이 될 있도록 자신에게도 여유와 편히 쉬고 맛있는 것도 먹어가며 삶의 쉼표를 찍어가는 현명한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전 12화 감기 또 감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