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한 경사가 30분 이상 이어지는 500미터 내외 산 좋아
https://youtu.be/PH19 ZOIvHVk? si=hn3 RaXjv2 gs4 FUsn
주말마다 산에 다니는데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등산 도중 먹을 것을 잘 챙겨 먹는 것은 물론이고 뒤풀이에도 진심인 분들인데요. 바로 제가 그렇습니다.
등산을 통해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때로는 더욱 많은 칼로리를 섭취합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안주를 별로 안 먹기 때문에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자체의 칼로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정할 수가 없는데요.
알코올은 1g당 7칼로리에 해당하는 열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주 한잔은 54kcal, 막걸리 1잔은 70kcal에 해당하는데요.
하산 후 기름진 안주와 함께 술을 많이 마시면 살이 찔 수밖에 없습니다.
등산 후 살이 찌는 또 다른 이유는 전체적인 운동량 부족입니다.
보통 산에 갈 경우 입맛이 좋아지는데, 운동을 했다는 보상심리까지 발동돼서 많이 먹게 되는 겁니다.
실제로 제가 설악산 대청봉에 다녀온 후 체중이 크게 늘었었는데요.
대청봉에 올랐다는 흐뭇함에 몇 날며칠동안 술을 마신 덕분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열 시간 이상 등산하고 일주일을 쉬는 것보다 매일 1시간씩 꾸준히 걷는 게 필요합니다.
또 적어도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산에 가는 것이 좋은데요.
살을 빼기 위해서는 험준한 산 대신, 완만한 경사가 30분 이상 이어지는 500미터 내외의 산들이 더욱 좋습니다.
실제로 산에 다니면서 살이 빠졌다는 분들의 대부분은 낮은 산에 매일 다니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등산을 통한 다이어트의 핵심은, 하산 후 과도한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