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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희 Feb 22. 2022

잘 하고 있는 걸까요?

나의 육아방식

초등 입학을 앞둔 8살 첫째를 보고 있으면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예전이 있었던 귀엽던 이미지는 사라지고

이제 정말 어린이 같은 이미지가 남아있다.

물론 행동과 말투도 마찬가지이다.

유튜브에서 본 줄임말,

만화에서 본 주인공 말투,

내가 듣기엔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 많아졌다.


그럴 때마다 아직 너의 나이에는 사용할 단어가 아니라고 지적을 해주지만, 이미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단어의 사용은 어쩔 수없는 것 같다.


또, 아이의 행동은 나의 인내심 테스트가 되곤 한다.

몇번을 불렀는데도 대답만 하고 하던일을 계속한다.

딱 멈추고 나에게 달려와주면 너무나 고마울 것 같은데... 기다리다지쳐 내가 움직이고 만다.


물론 나에게 반항을 하려는게 아닌건 잘 알고 있다.

본인 생각에는 다 정리하고 가야한다는게 강하게 자리잡혀있기 때문인 것 같지만,

자칫 나의 말을 무시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차근차근 타이르긴 하지만,

이해를 하는지 안 하는지 똑같은 상황이 되봐야 안다.


결국 똑같은 상황이 되었건만 내 아이는 이해를 못하고 있었다.


점점 더 나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는 말은 더 조리있게 잘하게 되었고,

나는 일관된 태도를 취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매번 감정에 지배당하고 말았다.


이럴 때마다 항상 내가 올바르게 양육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책의 내용대로

육아전문가의 조언대로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찾아가지만

내 아이가 올바르게 크고있는지 자꾸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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