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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시작 전 준비해 두면
좋은 것들 (下)

by Sang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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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한국에서 준비해 가면 요긴한 물건 들

외국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느끼는 것이, 한국은 참으로 요긴한 것들이 많고 싸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가 미국에 온다고 해서 내가 자고 나라온 모든 습관까지 바뀌는 것도 아니고 또 문화적 특성을 버리거나 바꿀 필요도 없기 때문에, 어차피 큰 짐을 싸서 나오는 것인 만큼 한국에서 가져오면 결국엔 빛을 발할 몇 가지 아이템을 적어보고자 한다.


첫 번째 밥통

사실 밥통만큼 미국에서 사면 비싸게 느껴지는 것도 없다. 중국제 싸구려 밥통들도 있고 미국산 밥통도 있지만 영 밥맛이 시원치 않다. 그런 만큼, 한국산 밥통을 한 번 사면 최소 몇 년은 쓴다는 생각으로 하나쯤 괜찮은 녀석으로 장만해 오는 것도 좋다. 그리고 같은 제품이라도 미국에서 구매할 시에는 가격차가 상상 이상으로 많이 나는 만큼, 어찌 보면 돈을 아끼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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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전기장판

미국은 온돌이 없다. 그리고 온풍이 나오는 난방시스템은 당신의 기관지를 바로 건조하게 만들어 줄 최악의 조건이다. 특히 한겨울에 난방을 틀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인 만큼, 따듯한 잠자리를 위해서라면, 한국산 전기장판만 한 것이 없다. 사실 많은 분들이 전기장판의 해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걸 안 쓰고 버텼을 때의 해악이 더 많다.


셋째로 옷 수선

한국만큼 손기술 뛰어나신 어머님들이 즐비한 수선집은 미국에 많지 않다. 그리고 뛰어난 수선집 대부분이 한국분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가격 또한 한국보다 몇 배는 비싸고 오래 걸린다. 그런 만큼, 내게 수선이 필요한 옷들은 최대한 한국을 떠나기 전에 모조리 끝마치고 오는 것이 좋다.


네 번째로 국제 운전 면허증

미국에 와서 바로 운전면허를 따러 갈 시간이 있다면 그것도 좋지만, 우선 대부분의 주에서 유효하게 쓰일 수 있는 국제 운전 면허증을 발급해 가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서부처럼 대부분이 운전을 해야 생활이 가능한 도시에서는 가까운 마트를 가더라도 차를 써야 한다.




04. 건강부터 꼭 챙기고 출국하기


health01.jpg 건강을 먼저!


출국 전 종합 건강검진은 필수.
사실 미국에 와서 회사가 제공하는 믿을만한 의료 보험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국 회사처럼 연례 종합 검진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미국에서는 병원을 주로 아픔을 느끼면 방문하는 게 일반적이지, 어디 아픈 곳은 없나 정기적으로 체크를 위해 방문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런 만큼 출국 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의 불안을 줄이고 또, 실제로 아픈 곳이 있다면 치료하고 나갈 수 있도록, 건강검진을 꼭 받고 가도록 하자.


또한, 비상약을 챙겨가는 것도 아주 현명한 일이 될 것이다.

타향에서는 언제 어떻게 아플지 모르는 일이고 또한, 아프더라도 미국 병원에 가는 것에 괜히 겁먹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런 만큼 간단한 해열제 혹은 배탈약 그리고 각종 밴드 및 근육통 파스 같은 것들은 최대한 구비하고 가는 것도 현명한 일이 될 것이다. 속이 안 좋을 때 손을 따는 침을 챙겨가는 것도 요긴할 것이다.



이 외에도 미국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팁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이 정도를 알고 첫발을 내디뎠다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적어 보고자 했다. 여러분들도 차분한 마음으로 필요한 아이템 리스트를 만들어 준비해 간다면, 다른 미국 생활 초심자 분들보다 더 안정적인 시작점을 맞이 할 수 있지 않을까?


다음 편에 계속 >>



글쓴이 '쌩스터' 소개
'디자이너의 생각법;시프트'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클라우드 + 인공지능(Cloud + AI) 부서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고, 얼마 전까지는 뉴욕의 딜로이트 디지털(Deloitte Digital)에서 디자인과 디지털 컨설팅을 했습니다.


'디자이너의 생각법; 시프트' 책 링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96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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