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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께 하는 마법 Jun 06. 2019

샌드위치, 중년

인생의 가운데 시기를 의미하는 "중년".


인생의 시기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가운데에 끼어 있다.


가정에서의 중년.


부모님들은 나이가 들면서 서운하신 것이 많아진다. 마음 쓴다고 쓰는 것 같은데도, 이리저리 서운하신 것이 많은 눈치다.  


아이는 사춘기에 접어든다. 마음 쓴다고 쓰는 것 같은데도, 항상 어디로 튈지 몰라 노심초사다.


아기가 되어가는 노년의 부모님과 질풍노도의 사춘기 아이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다.  


회사에서의 중년.


중간관리자.

상급자도 아니고, 하급자도 아니다. 상급자면서 하급자이다. 별도 설명도 필요 없이 그냥 바로 샌드위치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위아래에서 눌러대니, 딱 짜부된 샌드위치 속 신세. 때때로 답답하고, 버겁다.


그러나 샌드위치의 정체성은 위아래의 빵이 아니라, 가운데에 있는 속에서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 중년의 시기는 답답하고 버겁긴 해도, 인생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시기일 수도 있다.


다시 한번 심호흡하고, (흐으으으으흡. 하아아아아아)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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