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한 것은 아직 글로도 남기지 못했는데 다시, 다시 시작해보아요.
글을 쓰고 나야 다시금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을 쓰고 싶단 생각은 계속했지만 새로 시작한 일은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글을 쓸 틈이 안 나더라고요.
2023년 12월 31일을 끝으로 그동안 해왔던 공부방을 마무리했고
2024년 1월 미친 척 발리로 한 달가량 떠났다가 2월에 돌아왔어요.
그리고 2월 말에 길고양이 망고를 만나게 되어 가족이 되었고
2024년 8월 31일 전 새로운 일을 시작했어요.
제 손을 보면 다들 그러셨어요.
"재주 많은 손이네..."
그런데 사실 전 잘 몰랐어요. 전 재주가 없다 생각했고 짧고 굵은 손가락이 마음에 들지 않았거던요. 그리고 세상엔 대단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전 가진 것도 능력도 없다 생각한 거죠.
하지만 전 원래 요리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먹어본 것은 제법 그럴싸하게 만들어낸다는 것도 알았어요. 그리고 만들어서 나눠주는 것을 너무나 좋아했고 기왕이면 행복을 나눠줄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떡공방을 오픈하고...
전 그렇게 1년을 버텼어요.
그렇게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
비가 많이 왔어요.
1층 매장들은 물이 차기도 했지만 2층에 매장이 있는 저는...
제가 물난리를 겪게 될지 몰랐어요.
고객님께서 요청하신 퀵기사님이 혹여라도 많은 비로 인해 오시지 못하면 제가 배달을 가야겠단 생각을 하며 외부를 바라보고 있던 찰나...
"쾅"
천둥이 치나 보다 했는데...
떡을 찌고 있던 가스 근처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내렸어요.
지금은 그나마 담담하게 기억을 해내려 하지만 그 당시는 너무 놀랐고 무서웠고 당황해서 손이 덜덜 떨렸지만 일단 119에 전화하고 가족들에게 전화를 한 뒤 미친 듯이 물을 퍼냈어요.
그 순간 드는 생각....
'이 일이 나한테 맞지 않는 건가... 그래서 이렇게...?'
아무튼 전 살아있고 매장도 잘 정리했어요.
창업이란 거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창업으로 살아나가는.... 살아남는 글을 쓰고 싶어 졌어요.
살아남아 웃는 그날까지 글을 쓰고 싶긴 한데 가능할까요...ㅠㅠ
오늘은 물난리 후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영업재개한 날이에요.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열심히 해볼게요.
일단 구독해 주시고 응원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