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무조건 OK!!! 안 하던 짓 해보자!!!
하던 일 정리하고 쉰 지 두 달~쯤 되어가니 슬슬 몸이 근질근질~
뭘 하면 재밌고 신나게 돈을 벌 수 있을까 싶어서 여기 뒤적~ 저리 뒤적~ 하던 중에 '희망리턴패키지 재취업'이란 것을 보게 되었다.
[지원목적!!]
폐업 소상공인의 취업 기초역량 향상을 위한 e-러닝 교육 및 취업 동기 강화를 위한 심층 현장교육 제공을 통해 효과적인 구직활동 지원
'그래!! 그동안 집에서 하는 1인 대표자 일을 했으니 이제는 다시 사람들과 어울릴 겸 취직을 해볼까?'라는 마음에 살펴보다 보니 취업교육도 시켜주고 최대 100만 원의 전직장려수당까지!!
'한 푼이 아쉬운 마당에 안 할 이유가 없지!!!'라는 마음에 취업교육을 살펴보니 온라인으로 기초교육을 받고 추후에 심화교육까지 받으면 최대 100만 원 가능!!! 온라인접수 날짜는 24년 2월 26일 월요일에 신청!!
그날 나는 아이 학교 보내고 아침부터 컴퓨터를 켰다.
300명 모집인가 그랬는데 이미 마감!!!
'뭐지?? 왜 벌써 300명이나 모집하는 온라인 교육이 마감이 된 거지?? 대체 여긴 뭐 하는 사이트인 거야?'라는 지극히 기초적인 호기심으로 홈페이지를 살펴보게 되었다. 이것저것 강의들이 많이 있었고 그중에 눈에 띈 영상은 앙금플라워떡케이크! (지금 다시 찾아보려 하니 안 보인다... 그 당시는 대체 어디서 어떻게 찾은 걸까...)
그렇게 나는 앙금플라워떡케이크 세계로 빠져들었다. 그 영상에 나오는 업체 사장님께 바로 문의를 드렸고 현금을 탈탈 털어서 바로 교육비를 입금했다.
그날은 2월 26일이었고 나의 첫 앙금플라워떡케이크 수업은 4월 2일이었다.
그 와중에 사실 취업을 생각할 때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제과, 제빵 자격증을 이용해서 빵집에 취업하던지, 아니면 예전에 배워뒀던 샌드위치를 만들어 팔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답례나 식사대용으로 많이 주문하실 것 같아서 샌드위치를 이용한 창업을 고려하기 시작했고 기왕이면 국가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받고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한국여성벤처협회의 2024년도 예비창업패키지 여성특화분야에 샌드위치를 가지고 사업계획서를 냈었는데 3월 13일 탈락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 사이 난 재취업 온라인 교육도 받았고 희망리턴패키지 사이트를 뒤적이다 보니 '2024년 희망리턴패키지 재창업 사업화 지원, 소상공인 모집 공고'가 있었다.
'아직... 시작도 안 해본 앙금플라워떡케이크를 이용해서 지원서를 내봐??'라는 마음을 품기 시작했는데 사실 떡도 예전에 배우면서 너무 재밌었고 그 당시 강사선생님께서 본인도 늦게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말씀을 해주신 것이 떠올라 순간 도전의식이 샘솟았다. 난 그다지 모험적인 사람은 아니었는데 순간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난 것인지...
2024년 4월 1일 정각 오후 12시에 문자가 왔다.
'1차 적격??'
선정되었을 때 보내주지 심사 중일 때 보내줘서 괜스레 마음만 흔들거리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아직 난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수업을 시작하기 하루 전이었기 때문이었다.
'이거 이거 막상 배우고 나한테 맞을지 안 맞을지도 모르는데 어쩌지?? 아니야~ 아직 선정된 건 아니니까 뭐... 괜찮아...'라고 마음을 다독이고 다음 날 첫 수업 시작~!!
생각보다 어려웠다.
몸과 머리가 따로 움직였다.
나름 손재주가 있다 자부했는데 선생님이 만드신 꽃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물론 선생님께선 처음이라 그렇다 하셨다... 점점 잘할 거라고...^^
그리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희망리턴패키지에서 문자가 또 왔다.
'으악!!! 면접을 보러 오라고??'
물론 면접 과정이 있단 건 알았지만 심각하게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인당 10분 내외로 보는 면접이라...
그리고 재창업사업화 업체가 경기도에는 3곳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내 전화를 받아준 SK플래닛... 집에서 거리가 있음에도 사실 면접 보러 오라고 할지 모르고 시작한 것도 있긴 했다. 그런데 분당으로 가야 하네...
이판사판!!! 해보자!!!
이 날은 남편도 취업 면접이 있었는데 남편이 오전에 면접을 보고 오고 나는 오후에 면접...
가는 길이 왜 그리도 멀게 느껴졌는지... 다행히 남편이 데려다줘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올라갔고
사전 안내를 받고 면접 보러 들어갔는데...
헉!!! 면접관님들이 여섯 분???
예전에 내가 면접관님들이 세 분일 때 해보 긴 했는데...
급 당황했다...
1:1 면접일 줄 알았는데...
뭐라고 말하고 나왔는지 사실 기억이 안 난다...
당황하면 얼굴이 씨 뻘게지는 타입이지만 그 순간 무슨 정신이었는지 말을 하고 나오긴 했던 것 같다.
"망했어~"
차를 타며 남편에서 면접 본 이야기를 해댔고 또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나는 앙금플라워 기초반을 마무리했고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쾌감에 심화반까지 등록했다.
그리고 4월 26일 오후 5시 30분...
큰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