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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Oct 07. 2022

핀란드 여행(3) - 드디어 헬싱키에 있는 숙소도착!

핀에어 버스와 순환전철, 그리고 615번 버스의 세 가지 수단을 놓고 고민하다가

좀 더 직접적인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615번 버스!


공항에서는 그렇게 사람이 많더니, 역시 핀란드 헬싱키는 환승공항의 성격이 강했다.

버스를 타러 공항 외부로 나오니, 인기척이 뜸한 버스 정류장의 모습이 확~ 다가온다.



<반타공항에서 헬싱키중앙역까지 가는 615번 버스>


615번 버스를 탔다.

종점인 헬싱키중앙역까지 가는 것이지만, 내가 내린 곳은 따로 있었으니

익숙한 시내광경이 펼쳐진 하카니에미(Hakaniemi) 시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무조건 내렸다.


<헬싱키 하카니에미시장앞 트램-버스 정류장>


내가 가야할 곳은 숙소를 예약한 곳인 Vyokatu(유로호스텔)로 가야했다.

도저히 어떻게 가야할 지 몰랐다. 가지고갔던 여행 서적의 트램노선을 펼쳐놓고 보았는데,

생전 처음 와보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책으로 보았던 정보와 직접 현장에서 찾아야 하는 감각의 차이는

정말이지, 엄청난 차이가 났다.


그렇게 30여분 정도를 하카니에미 시장앞에서 있었는데,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던 답답함의 시간이었다.

근처 지하보도로 내려갔다. 거기에서 대중교통 티켓을 끊을 수 있는 기계앞으로 왔다.


<헬싱키 대중교통티켓을 끊을 수 있는 자판기>

앞서 여행을 준비할 때, 나는 유로화지폐만 가지고 왔기에 동전이 전혀 없었다.

지폐를 넣고 티켓을 끊은 후, 거스름돈을 받는 개념에 익숙치 않아서 이 자판기 앞에서도 한참을 있었다.


그런데 어떤 핀란드 학생(여대생)이 한참동안 나를 보다가 말을 건다.


"뭐 도와드릴까요?"

"네, 제가 숙소로 가는 Vyokatu를 가야하는데, 4번트램을 타라고 되어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기계앞 안내화면과 Day 티켓 가격표, 2011년 자료> 참고사진


그 핀란드 학생이 도움을 주었다. 기계에 대해서 이것저것을 설명해 주고,

심지어 10유로 지폐를 가지고 잔돈으로 교환해주는 친절함까지...아 정말이지 너무 큰 도움을 받았다.

이러저러해서 결국 3일(72시간)동안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끊었다(18유로)

3일 후에 따루씨가 있는 투르크(Turku)로 가야하기에 티켓기간을 그리 설정하게 되었다.


 

<오른쪽에 두번으로 나눠서 끊은 Day 티켓>


오후2시 정도에 헬싱키 반타 공항에 도착해서, 헬싱키 시내에서 티켓을 끊은 시간이 16시 38분,

드디어 숙소인 유로 호스텔로 갈 수 있는 트램이용과 움직임이 수월해질 수 있었다.


<헬싱키 트램라인> 참고로 난 4번트램을 많이 이용했다


그리고 드디어 내가 묵게 될 유로 호스텔에 도착했다!(4번트램 노선 Vyokatu 정류장)


<유로호스텔 정문앞, 가지고 간 캐리어가방을 앞에 두고 사진을 찍었다>


한국시간으로 2017년 10월 4일 새벽 3시 50분에 집에서 나와 4시30분에 의정부에서 출발해서,

핀란드시간으로 2017년 10월 4일 오후5시가 가까이 되어서 헬싱키시내 유로호스텔에 도착했다.

그런데도 아직 10월 4일이 안끝났다.


#핀란드여행

#헬싱키615번버스

#하카니에미(Hakaniemi)시장

#Vyokatu(유로호스텔)

#헬싱키트램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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