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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곡차곡 Oct 20. 2021

노션 저널 #3) 살림 컬렉션

나도 주부9단 가능?

아무래도 주부이다 보니, 아이를 위한 컬렉션 만큼 생활, 살림에 대한 컬렉션이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네요. 이미 냉장고 지도 컬렉션을 공유하긴 했지만 (지난 글 보러가기->) 그 외에도 소개하고 싶은 저널 컬렉션이 있어서 몇 개 가지고 와봤어요.


우리집에 뭐가 어디있더라


데이터베이스 형태: 보드뷰

이 여자는 이런것까지도 기억 못하면 문제 있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해실까봐 두렵네요..ㅎㅎ

맞아요. 저는 참 잘 까먹어서 웬만한 건 다 노션 저널 컬렉션에 기록해 두어야 일상생활이 가능하답니다. 

자주 쓰는 물건이 아니면 사실 어디에 뒀는지 잊기 쉽지 않나요? 집정리 페이지는 사실 이사하고 정리하면서 기록해 두면 제일 편하고 두 번 일하지 않아도 되서 좋아요. 이사할 때는 한 번 뒤집고 새로 위치를 잡기 때문에 모든 물건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잖아요. 정리하면서 페이지에 기록해 놓고 잊고 살다가, 이게 어디있었더라? 필요하면 컬렉션에서 확인해서 꺼내볼 수 있으니 참 편합니다.


그리고 집정리 컬렉션의 좋은 점은, 다른 가족 구성원도 참여시킬 수 있다는 거에요. 뭐가 어디있는지 나에게 묻지 말고 직접 확인하시길.. 

왜 그런 경우 있잖아요. 이사하면서 내가 그렇게 찾아헤매이던 물건이 나오는 경우! 이런게 있었는지 몰라서 샀던거 또 사고 또 사고.. 줄줄 새는 돈을 막는 부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식물키우기


데이터베이스 형태: 갤러리뷰


그 동안 말라죽였던 식물이 대체 몇 개 인지 몰라도.. 신기한 건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식물을 사들인다는 건데요. 식물 집사의 미련을 버리기는 커녕 기회되면 식물을 제대로 한 번 배워보고 싶은 거창한 꿈도 있답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도 식물을 많이 들여왔는데 이번에는 식물 공부를 좀 해서 노션 저널에 컬렉션을 하나 만들어 두었어요. 이 식물은 빛을 좋아하는지, 이 식물은 직사광선에 키울 수 있는건지 물은 얼마나 줘야 하는지 등등 좀 찾아보고 기록해두고 꽃집 사장님이 시키는대로 했더니 이제서야 식물과 좀 친해지고 있는 것 같네요. 


식물은 인테리어 관점에서도 좋지만 식물이 주는 색감도 좋고, 무엇보다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 집안을 건조하게 하고 싶지 않기도 했어요. 그래서 공중분사가 많이 필요한 고사리과 식물도 꽤 들여놨어요. 물주는걸 까먹으면 안되니까 Daily Log 페이지에 꼭 루틴화 시켜서 까먹지 않게 해주는 작업이 필요하죠. 이 식물은 어디에 있는지까지 적어두고 구석구석 찾아가서 모두 관리해 주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정말 이제는 말려 죽이지 않으리..



제로웨이스트


데이터베이스 종류: 갤러리뷰

제로웨이스트. 제가 요즘 꽂혀있는 주제 중에 하나에요. 냉장고에서 썩어나가는 음식 치우다가 지쳐서 식품 관리법을 좀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알게된 책이 있는데 바로 냉장고로부터 음식을 해방시키자는 키친 제로웨이스트 관련 내용이었어요. (와 내가 정말 원하던 정보였어!) 다른 분들도 궁금했던 정보였었는지 베스트셀러 자리를 꽤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더라구요. 


사실 살림이라는게 무슨 전공 과목도 아니고, 개인의 상식에 기대는 수밖에 없는데 그 상식은 친정 엄마에게서 대부분 전수받는게 아닐까 해요. 말그대로 어깨 너머로 배운 (저의 경우는 어설픈) 정보의 조각들을 가지고 어찌 저찌 살림을 꾸려 나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사실 인터넷으로 그때 그때 정보를 찾아보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기는 하지만요. 중요한 건 정보의 질이 과연 내 가족을 먹여 살릴만큼 믿을 만한 것인가는 글쎄요. 과일 보관법에 대해서도 같은 과일을 가지고 꽤 다양한(?) 보관법이 검색되서 오히려 저는 혼란 스럽기도 했어요. 그러던 와중에 이런 책이 있어서 참 반가웠지요.


내용도 참 방대해서, 제로웨이스트 컬렉션 안에 보드를 여러개 만들었어요. 가공식품/과일/채소/자료보관, 상온보관/냉장보관/냉동보관 등 웬만한 음식에 대한 설명 및 보관법은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고, 해당 식품의 이미지를 썸네일 형식으로 보여주고 보관법도 아래쪽에 보여지도록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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