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나가면서 나를 알게 되는 여정
노션 저널이 무엇인지 소개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노션 저널을 만든 과정을 공유하려고 해요. 노션 저널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나만의 노션 저널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함께 살펴봐요.
앞서 불렛 저널의 구성에 대해서 정리했었는데 노션 저널과는 어떻게 다를지 비교하면서 설명하면 좋을 것 같아요.
Bullet Journal의 구성
색인(Index) 불렛 저널에 페이지를 만들면, 색인 페이지에 그 주제와 페이지를 기재해 두게 된다. 나중에 주제와 위치를 알려주는 목차 역할을 한다.
-> 노션 저널에서는 = 대시 보드 페이지에 기록
데일리 로그(Daily Log) 하루에 일어나는 일, 생각, 이벤트 모두 이 페이지에 정리한다.
-> 노션 저널에서는 = 데일리, 위클리, 먼슬리 내용을 노션에서는 'Daily Log' 페이지에 모두 모이게끔 기록(다른 페이지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먼슬리 로그(Monthly Log) 이 달에 해야 할 일과 이벤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드는 페이지이다. 먼슬리 로그를 작성하려면 데일리 로그와는 다르게 차분히 앉아서 작성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 노션 저널에서는 = 'Daily Log' 페이지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퓨처 로그(Future Log) 데일리, 먼슬리 로그에 해당되지 않는, 이 시점 이후에 발생하는 미래를 계획하는 일과 이벤트를 기록하는 페이지이다.
-> 노션 저널에서는 = '계획'이라는 컬렉션 페이지를 작성하여 관리한다.
컬렉션(Collection) 모듈로 방식으로 불렛저널을 구성하는 요소로 관련 내용을 저장하는 데 이용된다. 핵심 컬렉션은 색인, 퓨처 로그, 먼슬리 로그, 데일리 로그지만, 새로운 컬렉션을 만들어 무엇이든 기록할 수 있다.
-> 노션 저널에서는 = 내가 기록하고 싶은 내용을 모두 별도 페이지로 만들어서 기록한다.
정리하면 노션 저널은 아래와 같이 구성이 되는거에요.
대시보드: 전체 노션 저널의 목차(색인) 역할
Daily Log: 일간/주간/월간 내용을 이 페이지에서 확인
1/3/5계획: 계획 페이지 (하나의 '컬렉션'페이지에 해당)
컬렉션: 주제별로 무궁무진하게, 다양하게 구성. (예시: 인테리어 컬렉션, 즐겨찾기 컬렉션, 장난감지도 컬렉션, 여행 컬렉션, 내집마련 컬렉션, 맛집 컬렉션, 독서노트 컬렉션, 와인리스트 컬렉션, 가계부, 식물 키우기 컬렉션 등등)
대시보드, Daily Log, 계획 페이지는 나중에 차례로 공유하려고 하고, 컬렉션도 워낙 다양하게 쓰고 있어서 몇 개만 뽑아서 공유하려고 해요.
본격적인 기록에 앞서, 내가 일주일 동안 어떻게 살고 있는지 뭘 하며 살고 있고 어떤 일을 할 때 얼마 정도의 시간을 쓰는지 들여다보고 기록해 보는것도 좋아요. 그렇게 적어두면 매일 하는 루틴도 보이고, 쓸데 없는 일을 하는 시간도 보이기도 하구요.
아래는 제가 노션 저널을 만들기 전에 던졌던 질문들이에요. 다 적어본 다음 굳이 필요하지 않는 일은 차례차례로 삭제해나갑니다. 이렇게 정리된 내용을 가지고 노션 저널을 만들었어요.
1. 매일 해야 하는 일(must)은 무엇인가? -> Daily Log '루틴'에 기록되는 정보
(예: 꽃에 물주기, 영양제 먹기, 알림장 확인)
2. 매일 하고싶은 일(want)은 무엇인가? -> Daily Log '루틴'에 기록되는 정보
(예: 물 8컵 마시기, 책읽기, 푸쉬업 3세트)
3. 이번달에 예정된 이벤트나 약속은? -> Daily Log '캘린더'에 기록되는 정보
(예: 10/29일 아빠 생신, 10/18일 저녁 약속)
4. 루틴/일정과는 다른, 1회성으로 처리해야 하는 일들은? -> Daily Log 'TTD'에 기록되는 정보
(예: 은행가기, 주민센터 주소변경, 핸드폰 수리)
5. 1년 내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 '계획' 컬렉션에 기록되는 정보
(예: 브런치 작가되기, 엄마표영어 책 마스터하기)
6.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 Daily Log에 'Action Plan'에 기록되는 정보
(예: 주식 공부, 정리/살림tip 공부)
7. 현재 상황에서 정리해나가고 싶은 컬렉션이 있다면? -> 각 '컬렉션'별로 기록되는 정보
(예: 인테리어 컬렉션, 와인 컬렉션, 장난감지도 컬렉션, 여행 컬렉션, 내집마련 컬렉션, 맛집 컬렉션)
어떤 질문들을 던져야 노션 저널에 모두 담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적어나가면서 명확해지긴 했던 것 같아요. 내가 관심있는게 무엇인지. 진짜 공부를 하고 싶은게 어떤 분야인지.
모든 페이지를 만들고 나서는 목차에 해당하는 '대시보드' 페이지를 만들어 줬어요.
내용이 없는 디자인은 디자인이 아니라 장식에 불과하다
노션을 예쁘게 꾸미는 건 자유지만, 혹시라도 노션을 쓰고 싶은데 예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망설이지 않으면 좋겠어요. 본인에게 맞게, 바로 바로 직관적으로 편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함이지 노션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니까요. 디자인을 예쁘게 꾸미면서 즐거움을 얻는다면 상관없지만 꾸며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진입장벽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노션 저널 구성은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정착한 틀이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공유해 주시면 좋겠어요!)
다음화에서는 실제 페이지들을 차례로 공유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