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주

by 한명화

추적추적 봄비 오는 아침

터미널 주차장은 밀려드는 차들의 행렬에 이른 새벽부터 분주하다 6시 40분 우리도 차를 승선시키고 표를 받아 터미널에서 기다렸다

7시가 되자 창구가 열리고 창구 직원은 차량 승선표와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 승선표를 내주었다

8시 20분이 되자 1번 개찰구가 열리고 통과해 나오는데 1주년 기념이라며 떡과 작은 기념품 주었다

우린 이코노미석 즉 대중방 501호를 안내받았는데 평평한 홀에 사물함과 신발장 군데군데 콘센트는 충전용인 듯 나름 편안한 여행이 될듯해 자리를 잡고 앉아 떡이 따뜻하여 아침식사 대용으로 맛있게 먹었다

아침식사도 마쳤으니 배안 나들이 차례

어라 배안에는 제주관광공사 면세점이 있었고 빵집 선물 구매점 커피 카페 식당 영화관 게임방 안 마홀 등 아주 다양한 서비스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2충 3층으로 올라 갑판에 나가 비를 맞으며 사진도 찍고

정확하게 9시가 되자 항해 시작을 알리는 방송과 함께 출항 목포항을 출발해 항해를 시작하여 펼쳐지는 섬들도 보며 비 내리는 갑판에서 출발을 즐겼다

다시 선실로 들어와 어젯밤 너무 모자란 잠을 보충하고 나니 도착 30분 전 우리는 갑판 위로 올라왔다

눈앞에 펼쳐진 바다는 수평선 아득한 망망대해를

퀸 메리호는 달리고 있다

파도는 잔잔하고 하늘은 높고 푸른 우리 고유의 색칠을 하고 있어 너무도 반갑고 반가웠다

이 얼마 만에 보는 푸르고 맑은 하늘에 솜털 구름 하얗게 떠있는 모습인가

그래 이것이 진정 우리가 자랑하던 하늘빛이다

도착 예정시간인 13시 배는 멈출 줄 모르고 달리는데

끝이 뵈지 않던 바다에 저 멀리 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엄청난 크기의 화물선과 또 다른 여객선인 것 같다

저 멀리 작은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제주인 것 같다

13시 15분 제주가 가까이 온다

뿌연 막에 싸여 이제 산도 건물들도 보인다

검푸른 물결 우 조금만 기다리라 노래하고 가까이 다가오는 빨간 등대는 어서 옵서예를 외친다

제주!

드디어 도착이다

행복한 여행을 그리고 싶은 이곳은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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