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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달여행1
09화
한 달 내 집 숙소
by
한명화
Mar 7. 2019
4 계월
전부터 계획하고 예약하고 해약당하고 다시 예약하고를 몇 회의 고난을 치른 후 드디어 도착한 숙소
휴ㅡ정말
도착했구나
호스트로부터 조심해 오시라는 문자와 함께 키 비밀번호를 알려 왔었다
집 앞
추 차장에
주차를 하고 비밀키를 누르니
첰컥
문이 열렸다
거실 탁자위 예쁜 접시에 한라봉 여섯개가 인사를 하며
주인장의 고운 마음을 전해 받으며 숙소를 살펴본다
깨끗한 신축 건물로 작은 화장실 샤워실, 거실, 넓은 침대의 방,
깨끗한 주방, 서랍장,
웬 주방
용품이
이렇게 많지? 살펴보다가 응? 여기는 여행자 숙소가 아닌 어쩌면 오늘 아침까지도 살림을 하던 가정집인 것 같았다
왜인지 마음에 불편함이 차 올랐다
방안에는 보일러를 때면 연료비가 너무 많이 나오니 전기장판을 써 달라는 부탁의 글이 있었고 방안의
침대 위에도 거실에도 전기장판이 깔려 있어 집안은 썰렁했지만 뭔가 아껴 주어야 할 것 같아
오후 5시가
되어서야 그것도 거실 쪽만 불을 올리고 이불을 덮었다
좀 좁고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해도 따뜻한 곳이 좋은데 이건 마음부터 불편하여 긴 여행으로 지친 몸
샤워를 하는데도
따뜻한 물을 아껴야 할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이왕 왔으니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만들어 가기 위해 마음을 정리했다
숙소 예약하고 위치를 바꿔 달라는 연락을 받고 바꿨던 것인데 자세한 정보를 얻지 못함으로 인해 황당한 일들이 일어났다
인터넷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주인이 필요 없어 없앴다고 이런 낭패가 있을까
생각 끝에 전화기를 무제한으로 바꾸면 컴퓨터도 함께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전화 요금을 무제한으로 바꾸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데 지장이 없게 되었다
숙소를 구할 때 꼭 주의사항
ㅡ계약한 호스트와의 연락으로 바뀌는 내용은 여행사에 책임이 없다는 것
이곳 숙소가
살
림
하고
사는
가정집인 줄
알았더라면 결코 계약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계약 기간은 내 집인데 주인의 모든 물건이 그대로 있기에 그만큼 마음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분해서 사용하고 편하게 생각하기로 하고 나니 한 달 동안 내 집으로 다가와 아끼고 조심하며 즐겁게 감사함으로 지내게 될 것 같다
한 달은 내 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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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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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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