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없는 글이 어때서

꾸준하게 쓰는 법 5

by 은경

"왜 쓴 거지?" 일종의 직업병이다. 기사 외 다른 글을 볼 때도 이런 마음이 불쑥 올라온다. 왜 썼는지 묻고 따지면서 글을 검토하는 일을 18년째 해왔기 때문이다. 글 쓴 사람의 의도가 무엇인지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는 글일수록 일하기도 편하다. 왜 썼는지 명쾌한 글이 그렇다. 그래야 편집 방향이 잡히고, 제목으로 뭘 뽑을지 바로바로 생각이 떠오르니까.


기사라는 형태의 글은 하려는 말, 주제를 선명하게 밝혀야 한다. "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지?" 이런 소리가 안 나오게 써야 한다. 하지만 모든 글이 이래야 할 이유는 당연히 없다. 기사 채택 여부는 좋은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을 가르는 기준이 아니다. 기사 채택은 하지 못했지만 좋은 글도 얼마든지 있다.


- 곧 출간으로 찾아뵙겠습니다(2024년 10월 12일).



keyword
이전 04화내 글이 책이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