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기고 기억하겠습니다
오늘 수필 #8_삼일절
누구든 자신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있다 얘기할 땐
내 목숨과도 바꿀만큼 혹은
목숨을 걸고 지킬만큼 소중하다고 말한다.
우리 조상님들에겐 그만큼 조국 독립이 소중했다.
아무리 좋은 생각도
표현되지 않으면 발휘되지 않는 그 진가.
열사들의 용기 있는 표현은 곧
대한독립을 향한 열망은 고스란히 역사로 기록됐다.
내가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해준 분들.
오늘 하루만큼은 그 절실한 외침들이
한국을 가슴 속 품고 사는 사람들
국사를 왜곡하고자 하는 사람들
이 모두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꽃다운 나이에 온몸을 내던지며 만세를 외친
유관순 열사.
사방팔방 날아오는 총탄과 날카로운 칼부림
서대문형무소에서의 온갖 잔혹한 고문과 맞섰던건
대한독립만세가 꿈에서 현실이 된 그 광복의 순간
언젠가 그 순간이 올 것이라는 굳은 믿음 덕분이었을까?
무궁화의 꽃말 '일편단심'처럼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외쳤던 대한독립만세.
그들만을 위해서만이 아닌
지금을 사는 한국인들을 위해서까지
모든걸 내던진 그분들.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오늘 하루 끝자락
그 숭고함과 외침을 되새겨 봅니다.
다시 기억하고 감사하겠습니다.
故 유관순 열사 (1902.12.16~ 1920.9.28)
전국 만세시위 참가자들 202만 3089명
7,509명의 사망자와 약 만 오천여명의 부상자들
98주년 삼일절, 2017년 3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