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000m, 지상 1,000m의 세계를 오가다
[도을단상] 대칭의 도시, 태백
만항재는 대한민국에서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라고 하더군요.
태백에 있는 광산의 깊이가 1,000m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태백은 지하로 1,000m, 지상으로 1000m의 '대칭의 도시'라고 부를 만하겠습니다.
광명에도 탄광이었던 갱도를 개발하여 광명동굴이라는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서 대박을 친 성공 사례가 있는데요.
'대칭의 도시'라는 컨셉을 이용하면 지하 900m에 있는 많은 동굴들과 평균 고도가 900m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 태백의 이미지를 활용해서 보다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구체적인 고민은 담당 공무원들이 하시는 걸로 하고..ㅋ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를 찾았습니다. 황부자가 스님에게 소똥을 시주했다가 집이 무너지고 연못이 되었다고 하네요.
낙동강은 그야말로 落똥강이었나요? ㅎ
물닭갈비 원조라고 써붙인 식당에서 물닭갈비를 먹었습니다. 닭갈비에 우동 사리 넣어서 먹고 마지막으로 볶음밥 1인분을 시켰는데, 종업원 할아버지가 2인분 양을 가져다 주셨다는...제가 매일 그러잖아요..하늘은 그냥 돕고 싶은 자를 돕는다고^&^..배 터지게 먹고 나왔습니다.
평균 고도 900m라고 하니 여름에 얼마나 시원할까요. 어서 빨리 여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차박 여행 한번 더 오게요.
강원랜드는 태백에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이 번 여행에서는 패스~
이렇게 또 한 번 재벌이 되는 길을 버립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물욕은 별로 없는 거 같아요. ㅎ
오늘 저녁에는 삼겹살 구워서 부모님과 소주 한잔하려고요. 그러면 됐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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