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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현주 Sep 15. 2023

06 글 쓰는 즐거움을, 창조의 기쁨을 맛본다

6. 글 쓰는 즐거움을,  창조의 기쁨을 맛본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무엇이든 만들어낼 때 온전한 행복을 느낀다. 그러기 위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글쓰기다. 글을 쓰는 재주가 있고 없고는 나중의 문제다. 문맹이 아니라면 누구나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다. 영상이 지배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문자의 세계 속에서 살아간다. 내용에 상관없이 글자는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매체이다.   

  

 처음부터 근사하게, 아주 잘 써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배운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서툴 수밖에 없다. 이런 정도의 글쓰기 실력으로 어떻게 자서전을 써? 절대로 낙담할 필요가 없다. 누구도 일필휘지로 자서전을 쓰지 못 한다.

 하루에 단 몇 줄이라도 쓰는 연습부터 하자. 그 내용이 특별한 것이 아니어도, 꼭 자서전에 들어갈 내용이 아니어도 일단 쓰는 습관부터 길러두어야 한다. 일기를 쓰듯, 누구에게 편지를 하듯, 아무 의미 없는 낙서를 하듯…. 물론 처음에는 이마저도 어색하게 여겨질 수 있겠지만 자주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차츰 글 쓰는 일이 별로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어느 시기가 지나고 나면 내가 쓴 글에 점차 재미를 느끼면서 글 쓰는 즐거움에 빠져드는 순간이 분명히 온다. 바로 창조의 순간에 느끼는 희열이다. 이걸 맛보고 나면 글쓰기가 즐거워지면서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진다.


 제법 숙달이 되었다고 여겨지면 제대로 형식을 갖춘 글을 시작해본다. 시, 에세이, 편지글…. 이런 글을 몇 편 완성하고 나면 드디어 자서전을 쓸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생긴다. 

 그럴 때 자서전 쓰기를 단계별로 준비해서 일단 초고부터 완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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