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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놀자선생 Apr 23. 2024

나이들었다. 그래서 뭐…?

- 영화 “나이애드의 다섯번째 파도“

영화는, 마라톤 수영 세계 챔피언이었던 다이애나 나이애드가 쿠바에서 플로리다까지 177km를 수영으로 종단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28세에 시도했다 실패했던 종단을, 61세에 다시 시작해서 5번의 시도 끝에 64세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녀가 도전에 나선 건 어머니가 남긴 유품 중 책에 쓰인 이 메모를 보고서였다.


“결국엔 모든 것이 죽음에 이르지 않는가? 격정적이고 귀중한, 한 번 뿐인 삶을 어떻게 쓸 것인가?”


조류, 파도, 태양, 상어, 해파리…이 모든 악조건을 물리치고 그녀는 플로리다 해변에 다달았다. 얼굴이며 등짝이 부풀어오르고 벌겋게 뒤집힌 채로, 기력이 다 빠져 겨우겨우 발을 떼며 해변을 올라온 그녀는 외쳤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Never, ever give up!”


“꿈을 쫓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Never too old to chase your dream”


영화에선 나이애드 역을 맡은 아네뜨 베닝과, 친구이자 코치역을 맡은 조디 포스트의 주름지고 나이든 세월의 흔적들을 확인하게 된다. 각각 58년 개띠와 62년생이다.

세상의 눈길에 아랑곳않고, 나이듦을 그대로 드러내는 당당함이 나이애드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또하나의 감동을 선사한다. 멋지다!


#네이버평점9.45


20240422


멋지게 늙기를 결심한 놀자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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