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ify your brand
"대표가 곧 브랜드입니다."
이제 경영학은 돈을 잘 세는 사람이 대표가 되었을 때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갖게 되었습니다. 장기적 가치 성과의 지체 현상으로 인한 착시 현상에 속는 사람은 점점 적어지고 있습니다. 대중은 속아도 전문가는 속지 않습니다.
진정성에 대하여
진정성[authenticity]은 불편한 것입니다. 대개의 사람에게 진정성이란 매우 불편한 것입니다. 진정성이란 대개 외부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성, 성격, 그리고 영적인 부분에 진실한 정도를 의미합니다. 정의 자체가 무척 불편합니다. 자신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데 외부적인 압력까지 있으니 매우 불편합니다.
Erich Fromm에 의하면 진정성이란, 사회에 드러나 있고 통용되는 지혜에 대해 순응하지 않고, 그 자체의 동기와 기원에 대한 개인적 이해와 인정으로부터 행동함을 말합니다. 진정성은 궁극적으로 오리지낼리티에 대한 것입니다. 이 이슈에 오래 집착하다 보면, 우리는 개인적인 오리지낼리티 보다 단체적이고 유니버설한 오리지낼리티의 크기가 더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굳이 칼 융을 인용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이 글은 "리더가 중요하고 그 개인적 능력이 중요하다"는 환원론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그 반대입니다. 리더는 중요하지만 그 리더가 자신이 아니라 공유된 가치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한 사람은 우리의 상식에서 "리더"가 아닙니다. 카리스마도 적어 보이고 뭔가 대외관계에 약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 글이 진정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상식적인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성에 대한 반응들
사회적으로 진정성이 옅어질수록 진정성에 대한 내적 요구는 증가합니다. 당연한 자연의 이치입니다. 대량생산의 재료를 구분해내야 합니다. 시간이 빚은 것과 의도가 조립해낸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진정성 있는 것에는 시간의 역사가 깊숙하게 투영되어 있습니다. 경박하고 중독된 의식은 그것을 감지하지 못해도 진지하고 순수한 의식은 그 맛을 찾아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상식, 세상의 통속적인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자는 가끔 외로울 수도 있습니다. 사회의 현실은 허위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유를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통속적인 사람은 당신을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로운 사람은 그 가장 깊은 내면에서 대우주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이 곧 물리적인 관계와 구체적인 진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전혀 다른 실천의 차원입니다. 실천이 없는 인식은 공허할 것입니다. 리더는 자신뿐만 아니라 팀에 속한 다른 사람의 내면적 필요를 인식하는 사람입니다. 꾸며지지 않은, 사회적 가치를 발견하고 과감한 선택을 내리며 그것을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이기적이지 않으며 자신의 이해관계에 대한 고려가 적습니다. 대중 혹은 특정 이해관계자의 관심을 열렬하게 구하는 사람은 리더라기보다는 (타인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팀을 위해 그런 일을 할 수는 있어도 본인을 위해 즐기지는 마십시오.
브랜드에 대해서
브랜드의 기능과 역할이 중요합니다. 상업주의적 시각을 넘어서도 그렇습니다. 브랜드를 궁극적으로 대표하는 "대표"의 역할은 따라서 그 어느 시대에서보다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제 대량생산의 산업과 글로벌 기업의 탐욕으로부터 불합리를 타파하고 개인을 해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표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그러한 대표는 일 군의 사람들로부터 서포트를 받아 마땅하며, 그 대표는 (자기 자신의 가치가 아닌) 그 브랜드의 가치를 목숨처럼 지켜야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브랜드를 보길 원합니다.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은은하고 깊은 맛과 향이 있는, 진정성 있는 브랜드를 보게 되길 원합니다.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깊은 맛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진정성의 이상이 시장에서 전시되고 판매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리더가 중요합니다. 누군가가 선빵을 치고 나가지 않으면, 대개의 사람은 입을 닫고 있게 마련입니다. 실천이 없는 환경에서는 별 볼일 없이 도 닦는 사람들만 많아집니다. 리더는 사실 [고난의 사람]입니다. 브랜드의 완성을 위해 그 열정만큼의 고난을 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회사는 한 브랜드와 그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협업체를 중심으로 하는 포괄적 생태계로 정의되어야 합니다. 그 생태계에 속해 있는 개인은 사실 그 브랜드입니다. 특별히, 대표는 브랜드이고 브랜드는 대표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상에서 대표는 진정성의 화신이어야 합니다. 내가 그러한 화신이 되지 못한다면, 나는 그러한 브랜드에 속하겠습니다.
*Title Image: [Demi Moore Collection] by Dave Stewart
I am You by Depeche Mode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