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wn and Philly Sound
이미 존재해온 문화의 차이를 없애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도 몇 년 혹은 몇십 년이 아니라 수 백 년 혹은 수 천년을 지속해온 차이라면 더 말할 여지가 없습니다. 다른 대륙에서 아주 긴 세월 동안 형성되어온 인종 간의 문화적 차이는 그저 자연스럽게 혹은 자동적으로 메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모타운 사운드의 영향을 받습니다: 아트록 밴드 제네시스 출신의 필 콜린스는 솔로 앨범을 통해서는 모타운 사운드의 영향이 짙은 넘버들을 만들어냅니다. 다이애나 로스와 수프림스의 [You can't hurry love]를 커버한 그의 두 번째 솔로 앨범(1982)의 두 번째 싱글입니다.
New Kids on the Block은 1986년 필리 사운드의 넘버를 커버하면서 인기를 얻게 됩니다. 필리 사운드와 뉴 잭 스윙과의 접점을 볼 수 있습니다: Their cover of [Didn't I blow your mind] by the Delfonics
전형적인 필리 사운드인 O'Jays의 [Love train] ft. Daryl Hall, Live from Daryl's House (2016)
1960년대 일 군의 아프리칸 아메리칸 음악인들은 다리를 건너 메인 스트리트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인종의 벽을 무너뜨리게 됩니다. 그들은 절대로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매몰되거나 보수적이지 않았으며 다만 새로운 시도와 다양성에 열린 마음으로 다리를 건널 수 있었습니다. 분리의 벽은 다리를 건넌 사람이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다리를 건너 다른 지점으로 향하지 않고 다리 이쪽에서 말만 내세우는 사람들은 오히려 벽을 세우고 있는 자들인 것입니다.
사과는 사과끼리 오렌지는 오렌지끼리 모이기 쉽습니다. 그것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섞인 모양과 색깔은 처음에는 불편합니다. 낯설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불편을 감수하고 다리를 건너서 다른 종류와 섞이는 사람에게만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됩니다. 차별을 불평하고 있기보다는 새로운 행동 방식을 실천하는 사람이 샤회적 혁신을 이루어냅니다. 음악의 역사도 그것을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