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의 초기 시대

2010-2016

by 서태원 Taewon Suh

Entrepreneurial Innovators Group (EIG)이라는 "글로컬" 창업/혁신 커뮤니티가 생겨난지도 (2019년 12월 기준) 9년이 넘었습니다. 공중을 향한 글에서는 처음으로, 메인스트림의 공식을 거부하는 이 언더그라운드 창업/혁신 커뮤니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EIG는 글로컬 스타트업을 산출해 내기 위한 커뮤니티입니다. EIG는 로컬과 글로벌의 특성을 포괄하는, locally-rooted globally-grafted, 글로컬 스타트업을 장기적이고 유기적인 과정을 통해 매우 강한 팀으로 만들어 나가며 궁극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이루는 데 기본적인 목표를 둡니다. 이 목표는 다음과 같은 [EIG Mission]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건축하기 위해 학습한다. 이 학습은 우리의 자아와 개인주의의 전적인 부적합성을 인식하는 데서 시작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자유와 현실의 요구사항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전 세계의 멤버들과 깊은 교통을 나눔으로써 이루어진다. 이러한 목적 하에서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서의 혁신을 위해 서로를 교육하며 성숙하고 준비된 멤버들의 글로컬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다양성의 유지는 많은 비용이 듭니다. 외면을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은 쉽지만, 내면의 다양한 생명의 힘을 지속시켜 외면으로 표출하는 것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회적인 인정에 대한 유혹은 쉽게도 중심의 생각을 흔듭니다. 우리는 그 고유한 삶의 방식이 공고해지고 우리의 공유된 스타일이 되며, 그것이 사회적 행동 양식에서 나타나게 되는 과정을 묵묵하게 거쳐가고자 합니다. 유행은 지금의 것이지만 스타일은 시간을 초월합니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EIG Philosophy]를 갖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지지하며 서로의 열정을 통해 지속한다. 우리가 그 열정의 우주적인 근원을 명확히 인식하고 나눌 때 모든 것은 의미로 다가오고 우리는 그 자연스러운 흐름 안에 속할 것이다.


현재 20여개 국 250여명의 멤버로 구성된 EIG는 2010년 12월 영하 20도에 이르는 추운 겨울밤, 홍대 앞에서 모여서 밤새워 열정을 태우곤 했던 한 dozen의 다국적 젊은이들로 시작되었습니다.

The Founding Crew

2010년 당시에 지금 유행하는 다양한 digital technologies와 crowdfunding, Jugaad innovation 등과 같은 개념을 발표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다음은 Silolab의 zizizik이 디자인했던 창립 컨퍼런스의 포스터입니다.

우리는 우리들을 알리고자 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에는 적당한 때가 있습니다. 지나치게 강박적이어서는 안 되겠지만, 의도적으로 꾸미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드러나길 원합니다. 현재는 2011년부터 사용한 페이스북 페이지가 유일한 공중 채널입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eigcommunity/


2012-12-06 일자 포스팅을 소개해 봅니다:

Don't try to compete with the Goliaths in their games. You'll be deadly hurt anyway. Why don't you play your game and treat them with your slingshot, little David? Find your own game in which they can play normal. Such a game is actually very rare, and that's why we need to be "internationally and organically" connected together to create a new game. You could finally see it if you are "not opportunistically" willing to be connected together. It truly requires authenticity.

혁신은 뒤를 보기보다는 앞을 보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알려진 공식을 답습하기보다는 새로운 길을 찾기를 원했습니다. 쉬운 성공보다는 가슴 뛰는 성공을 하기 원했습니다. 동물원의 사육된 생명체가 되기보다는 야생에서 꽃을 피고 자라난 나무가 되길 원했습니다.


가슴의 울림을 통해 9년을 지속해 온 지금, EIG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한국에 각각 스타트업을 갖는 단계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Seoul과 Austin을 중심으로 각 대륙을 연결한 진정한 글로컬 커뮤니티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외연은 변했지만, 9년 전에 쓰여진 미션이 지금도 우리 마음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사뭇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더욱 성장하고 조금 더 조직화되고 혹은 상업적으로 성공하더라도 그 이상을 지키고 발전시킬 것임을 다짐해 봅니다.



[Still My Beating Heart] by Sting in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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