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learn to cocreate.

by 서태원 Taewon Suh

Cocreation은 공동창조 정도로 번역되나요? 21세기를 헤쳐나갈 밀레니얼[millenials]들에게 이 단어는 중첩적인 함의를 갖습니다. 선언적으로 말해서, 공동창조에 적합한 사람이 미래의 리더가 될 것입니다. EIG는 공동창조를 기조로 [매우 강한 팀]인 글로컬 스타트업의 리더를 키워내고자 하는 그룹입니다. 우리의 공동창조 과정에는 몇 개의 중요한 원리가 있습니다. 그 세 가지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1. [No]라고 말하는 사람을 멀리 하십시오.

EIG에 가장 부적합한 사람은 항상 본인의 의견으로 다른 이의 힘을 빠지게 하는 사람입니다.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은 스타트업을 멀리해야 합니다. Yes!라고 외치면서 힘을 불끈 솓게 하는 선동가가 필요합니다. 심드렁하게 [뭐... 그게 되겠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이미 탈락입니다. 스타트업은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분위기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 분위기는 우중충한 표정의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쉽게 깨어지고 맙니다.


지나친 신중함도 독이 됩니다. 열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열정은 뜨거운 감정이며, 가끔 무모합니다. 차갑고 논리적이기만 한 사람은 대기업에서 일해야 하는 것이 옳습니다. 특별히 차가운 부류의 사람은 학자이겠습니다. (저도 사실 학자이길 거부하는 학자입니다만...) 학자와 창업가는 전혀 다른 모드로 일합니다. 학자는 항상 부정하고 의심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디테일을 추구해야 합니다. 창업가가 학자처럼 행동했다가는 모든 스타트업은 종을 치게 되겠지요. (이 다른 모드에 대해서는 다시 언급할 기회가 있으리라 봅니다.)


특히 EIG는 열정에 대한 뜨거운 감정을 중요시합니다. 화라락 불타오르다 꺼지는 화끈한 뜨거움이 아니라 꺼지지 않고 지속하는 은근한 뜨거움입니다. EIG의 공식 philosophy 혹은 creed는 이러한 우리의 중점을 확인해 줍니다:

우리는 서로를 지지하며 서로의 열정을 통해 지속한다. 우리가 그 열정의 우주적인 근원을 명확히 인식하고 나눌 때 모든 것은 의미로 다가오고 우리는 그 자연스러운 흐름 안에 속할 것이다.


열정을 통한 지속성을 위해서 우리는 서로를 지지해야 합니다. 이해관계를 통해 서로에게 아첨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하게 추구하는 비전에 대한 열정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 서로에게 힘을 주며 서로를 고무시켜야 합니다. 초기에 이러한 분위기로 들어가지 못한다면 그 팀은 지속할 수 없을 것입니다.


2. 불확실성과 친해져야 합니다.

항상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원하는 사람은 파트타이머이거나 대기업에서 오래 일했거나 아니면 공무원이어야만 합니다. 창조를 위해서는 불확실성의 시기가 필요합니다. 불확실성을 못 견뎌한다면 당신은 참으로 EIG에 속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는 본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못 본 것을 추구합니다. 과거의 성공을 카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성공을 만들고자 합니다. 혼란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길 원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서는 "당연히" 새롭고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근거림이 필수적입니다. 익숙한 것에만 머물고자 하는 사람은 이러한 일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두려우면서도 즐거워야 합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새로운 기업 문화, 새로운 해결방법, 새롭게 비즈니스 하는 방법을 같이 추구하는 것에 적잖이 흥분되어야만 합니다.


새로운 길에는 참고할 만한 것이 적습니다. 새롭기 때문이지요. 어떤 때는 참고할 만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창의성이 새 길을 만듭니다. 자신이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사실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혼자 일하는 것에 익숙해진 데서 오는 오류입니다. 개인이 갖고 있는 복잡한 생각은 사실 자신에게는 불확실하지 않습니다. 혼자 일할 때의 불확실성은 언제든지 해결 가능합니다. 그러나 EIG에서 창의성은 단체적인 창의성[collective creativity]을 의미합니다. 다양성을 가진 팀의 공동 창조 과정에서 모든 것을 정리해서 진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항상 어수선한 상태에서 뭔가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의 공간[workshop]은 깨끗할 수 없습니다.


창의성을 교육해야 하는 현장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불확실성과 모호성을 피하려고만 합니다. 혼란에 몸을 던져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잘 알려진 용어를 외우고 과거의 사례만을 반추해서는 새로운 무언가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카오스에 몸을 맡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갖는 문제는 항상 혼란스럽습니다. 문제를 단순하게 정리해서 이해하려다가는 문제의 핵심을 놓치게 됩니다. 정리된 것은 마지막 해결방법에서 나타납니다. 즉, 정리된 꼼꼼함은 창조의 마지막 단계에만 유용합니다. 항상 꼼꼼하기만 사람은 수비형 대형 조직에 적합하겠지요. 이상적인 창업가는 과감해야 할 때 과감하고 꼼꼼해야 할 때 꼼꼼합니다.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의 캠프는 이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3. 항상 자신을 비우고 팀을 만나야 합니다.

창조의 순간은 성스럽습니다. 창조는 순수한 영혼들 사이에서 탄생하는 아름다운 산출물입니다. 누군가 자신의 뭔가를 지키려고 할 때 사람 사이의 산출물은 형성되지 않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고 서로의 생각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시점에 그 산출물의 씨앗이 만들어집니다.


가장 큰 문제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사실 항상 잘 준비해오는 사람도 문제입니다. 준비해온 것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하고, 이미 아는 지식으로 자신을 나타내려 합니다. 논의가 다른 방향으로 흐르면 화가 날 수밖에 없지요. [Nothing is precious]는 스탠퍼드 디자인스쿨의 구호입니다. 그들은 공동창조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잘 아는 것이지요. 누구의 생각도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토론에는 상하가 없습니다.


공동창조의 씨앗은 순수한 사람들 간의 공명입니다. 선한 아이디어는 선한 마음에 선하게 읽히기 마련입니다. 자신 안에 품고 있는 이해관계는 선한 아이디어를 악하게 읽게 합니다. 항상 본인의 목표 만을 생각하고 그 목표를 성취하려고 팀을 만나는 사람은 참으로 해로운 사람입니다.


다양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글로컬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우리는 [같이 일하기]를 배워야 합니다. 공동 창조는 각 멤버가 갖고 있는 커다란 포텐셜을 모두 다 터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비슷한 사람 사이의 포텐셜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아주 다른 사람들이 만나 하나가 되어 창조해내야 합니다. 어렵지만, EIG는 그 마술 같은 순간을 기다립니다.



[Strange Magic] & [Livin' Thing] by ELO ft. Jeff Lynne


*Title Image: Josh Kenyon and Colby Nichols, [Bird Cages] f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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