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분위기의 종류
팀의 분위기는 리더의 몫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지요. 리더가 팀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논의가 있지만 리더가 없다면 팀도 없는 것입니다. 프로야구 감독의 역할이 미미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그가 리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그의 리더 역할이 제대로 측정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팀원의 만족감과 소속 의지에 관련하여 팀의 유형을 다음과 같은 네 가지로 나눠 볼 수 있겠습니다: [팀원은 머물고 싶고 다른 사람들은 들어오고 싶은 팀], [팀원만 머물고 싶어 하는 팀], [팀원은 나가고 싶고 다른 사람들은 들어오고 싶어 하는 팀], 그리고 [누구도 머물고 싶지 않아 하는 팀]. 한 가지, 이 논의는 순전히 팀의 분위기와 리더십에 대한 것입니다. 팀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적 보상 등의 다른 변수는 통제하면서 논의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또한 뒤숭숭한 분위기의 네 번째 유형의 팀에 대한 논의는 생략하였습니다.
가장 재미있는 현상은 [팀원만 머물고 싶어 하는 팀]에 있습니다. 이 타입 자체에도 다양한 부류가 있지만 가장 전형적인 사례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이 팀의 분위기는 대개 굉장히 인간적이고 정이 넘칩니다. 감정적인 활력이 있습니다. 한시적으로 좋은 성과가 나오지만 성과가 지속하지는 못하지요. 좋은 게 좋다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이 팀을 파악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팀원으로부터 극단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외형적으로도 굉장히 이상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 유형의 리더는 상황에 관계없이 항상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팀원에게만 관심을 줍니다. 그렇지 못한 팀원에게는 상당히 엄한 잣대를 사용합니다. 정치적인 관계가 개입되기 쉬운데요... 팀원의 긍정성과 능동성의 동기가 오직 개인적인 관계 형성에 있다면 그 리더는 본인에게 충성하는 팀원만을 갖게 됩니다. 한 분파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즉, 이 부류의 대개의 결과는 리더를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중앙집권 시스템이 형성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팀은 반드시 단기적 성과를 냅니다. 따라서 착시 효과가 일어나기 쉽고 단기적인 시각에서 매력적인 옵션이 됩니다. 반면에 이 팀은 혁신적이기 어려우며 대개 지속하지 못합니다. 리더십이 변화되는 순간 팀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지요.
[팀원은 나가고 싶고 다른 사람들은 들어오고 싶어 하는 팀]도 독특한 상황입니다. 저는 이 세 번째 부류를 긍정적으로 파악합니다. 맨 앞에 "어떤"이 붙는다면 말입니다. 특히, 앞의 두 번째 부류에 비교해서 그렇습니다. 불만을 가지는 팀원은 있을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요. 그리고 무엇을 해줘도 불만을 갖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입니다. 다만 불만이 "어떤" 멤버에게만 제한적으로 발생해야 합니다. 대개의 멤버들이 불만을 갖는다면 그것은 리더의 관계 형성과 비전 형성의 문제이겠습니다.
이 종류에 대한 저의 의견은 사실 "혁신"의 취향에 경도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혁신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좋던 나쁘던 혁신에는 저항이 있기 마련입니다. 죽도록 저항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런 종류의 사람에게는 별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팀원은 머물고 싶고 다른 사람은 들어오고 싶은 팀]은 보편적인 비전이 유포되고 학습되어서 동일시되어 있는 팀입니다. 비전이 있는 사람에게 다른 고려 사항은 다만 "secondary"한 것입니다. 이러한 팀은 인간의 정을 넘어서서 비전으로 하나 됨을 형성한 것입니다. 팀원의 만족도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방법에는 다양한 차이가 있습니다. (긍정적인) 감정은 반드시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인간성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능이 아닙니다. 리더십과 감정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십시오.
비전은 항상 역동적입니다. 역동적이 아니라면 그것은 비전이 아니지요. 과거의 그 무엇일 것입니다. 따라서 비전으로 하나 된 팀은 다른 변수에 상관없이 동기와 활력을 얻습니다. 누가 그러한 팀에 있고 싶어 하지 않겠습니까? (돈에 눈이 멀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아, 통제 요소를 제거할 경우에 논의는 보다 더 복잡해집니다. 대개의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분위기가 후져도 돈을 많이 주면 팀에 머물고자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 변수를 포함할 때 [매우 강한 팀]의 파악은 더욱 힘들어지겠지요. 이 글처럼 이론적 논의가 아닌 실제의 관찰에서는 통제가 불가능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매우 강한 팀에는 머물고 싶은 분위기가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불만 요소를 없애는 것에 근거하는 긍정적 감정의 분위기가 아니라 같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가장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는 데서 나오는 어떤 고무적인 분위기가 팀 내에 존재해야 합니다. 그 가치는 모든 팀 멤버들에 의해 공유되는 것이지만 그 가치를 명확히 하고 유포하는 것은 리더의 몫일 것입니다.
Title Image: [Monkey] by Keith Haring in 1982
[Starlight] by Muse in 2006 from their album, Black Holes and Revelations
The starlight
I will be chasing a starlight
Until the end of my life
...
Our hopes and expectations
Black holes and revel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