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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근 May 24. 2024

< 반 지 >


절대 빼지 말잔 약속이 깨지면

손가락에 남는 하얀 띠.


봉숭아 꽃물처럼

다 사라질 때쯤 또 만나려나.

애꿎은 흰 고리만 만지작 거린다.


데인 가슴에 부는 술픈 바람.

어느덧 빈 고리에 눈물이 떨어진다.



- 통영 미륵산 조형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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