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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범 May 20. 2024

군산

또 다른 이야기 7

역 광장에서 담배 한 대를 피우고 난 후 택시에 올라 가까운  바다 전망 좋은 까페까지 가자고 해

바닷가 까페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

 창밖 멀리 바다 위를 나는 갈매기를 바라보다 슬며시 웃음이 나와 커피잔을 내려놓고 휴대폰 속 사진을 본다.

사진 속엔 벚꽃나무 아래 평온한 얼굴의 노부부가 바닷가를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있다.

한참을 사진을 바라보다 삭제 버튼을 누르고 일어선다.

봄바람은 여전히 몹시 불고 파도는 모래사장으로 거세게 밀려오고 있었지만  

3월의 바다는 더 이상 춥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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